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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선수, 뭘 해도 할 것"…손혁이 반했다, 한화 유격수 루키 일 낼까

작성일: 2023.02.17 05:3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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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문현빈 ⓒ 한화 이글스
▲ 한화 이글스 문현빈 ⓒ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훈련하는 자세와 눈빛을 보면 저 선수는 뭘 해도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간절해 보이고 무엇이든 열심이다."

손혁 한화 이글스 단장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신인 유격수 문현빈(19)에게 완전히 마음을 빼앗겼다. 손 단장과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문현빈의 성실한 태도에 반해 미국행 비행기에 태웠다. 신인 야수로는 유일하게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는데, 당장 1군에서 경쟁력에 주목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구단은 선배들에게도 자극을 줄 수 있을 정도로 뜨거운 19살 어린 선수의 열정을 높이 샀다. 

손 단장은 "신인을 믿지 않는다는 말은 전력으로 포함시킬 경우 그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때 팀에 타격이 되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선수에게도 부담을 주거나 의욕이 앞설까 봐 표현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문현빈이) 훈련하는 자세와 눈빛을 보면 저 선수는 뭘 해도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간절해 보이고 무엇이든 열심이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문현빈은 북일고를 졸업하고 2023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1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키 174㎝, 몸무게 82㎏으로 체격은 작은 편이지만, 고교야구를 대표하는 수준급 내야수로 스카우트들은 상위 지명을 예상했던 유망주다. 북일고와 청소년야구대표팀에서 주장을 맡았을 정도로 리더십도 빼어나 실력과 인성을 겸비했다는 평을 들었다. 고교 시절 평가가 프로 무대까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코치들의 눈에도 문현빈의 반짝이는 눈빛이 보이지 않을 리 없다. 김남형 타격코치는 "신인 선수가 타격 훈련에 대한 개인 루틴이 정립된 것에서 놀랐고, 이해도나 자신이 좋지 않을 때 변화를 주는 부분도 훌륭하다. 솔직히 지금은 실전에서의 적응 능력을 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단장, 감독, 코치진의 릴레이 칭찬 세례에 문현빈은 오히려 고개를 더 숙였다. 그는 "선배님들과 함께 훈련을 하면서 내 기본기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 지금은 하나라도 더 배우고 무조건 열심히 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서 더욱 열심히 하게 된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아직 어린 선수이기에 칭찬을 아끼는 지도자도 있다. 최윤석 수비코치는 의욕이 앞서 부상이나 부진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옆에서 페이스를 조절해주고 있다. 

최 코치는 "(문)현빈이는 수비훈련에서 모든 포구와 송구를 전력으로 하는 모습이 보여 오히려 페이스 조절을 하라고 만류하고 있을 정도다. 아직 실전을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판단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우선 기본기와 수비 센스는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훌륭하다. 다만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실전과 훈련을 통해 진짜 타구를 받으면서 성장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천천히 지켜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문현빈은 올해 1군 진입을 목표로 스프링캠프 끝까지 건강히 완주해 보려 한다. 그는 "내부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어서 애리조나와 고치에서 열심히 훈련하는 모든 선배님들과 동기들이 경쟁자다. 그래도 지금 내 상황에서는 나 자신이 가장 큰 경쟁자인 것 같다. 열심히 해서 올해 1군 진입이라는 목표를 이뤄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히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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