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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빠져 아쉬운 류현진의 응원, “자부심을 가져라… 기량은 다들 출중하다”

작성일: 2023.02.17 09: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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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BC에 출전하는 후배들에게 자부심을 주문한 류현진 ⓒ스포티비뉴스DB
▲ WBC에 출전하는 후배들에게 자부심을 주문한 류현진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더니든(미 플로리다주), 김태우 기자] 오는 3월 열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은 가장 큰 자산을 잃은 채 대회에 나선다. 부상만 없었다면 능히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을 류현진(35‧토론토)의 출전이 일찌감치 좌절된 탓이다.

여러 국제무대에서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류현진은 지난해 6월 팔꿈치인대재건수술(토미존서저리)을 받았다. 이미 팔꿈치 상태가 악화될 대로 악화된 상황이라 계속 참고 던질 수 없는 상황이었고, 선수로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 1보 후퇴를 택했다. 

토미존서저리는 보통 1년에서 1년 6개월 정도의 재활 기간을 필요로 한다. 수술대에 오르는 순간 WBC 출전은 좌절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WBC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팬들도 마찬가지다. 그간 대회 출전을 머뭇거리던 메이저리거들도 ‘국제대회’에서의 맛을 본 뒤에는 적극적으로 출전을 타진한다. 한국이나 일본은 물론, 도미니카공화국 등 북중미 국가들, 심지어 미국까지 최정예 멤버를 꾸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아는 류현진도 이번 WBC 출전 불발이 못내 아쉽다. 류현진은 2009년 WBC에 나간 경험이 있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성인 대표팀 마지막 기억이다. 그 후로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까닭에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프리미어12 출전은 어려웠다. 가고 싶어도 소속팀에서 허락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서는 사실상 WBC가 유일한 기회인데, 그래서 이번 대회가 더 아깝다.

하지만 이제는 어쩔 수 없는 노릇이고, 대신 멀리서나마 옛 대표팀 동료들과 후배들을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했다. 류현진은 대표팀에 뽑힐 정도면 기량은 검증이 된 선수들이고, 자부심을 가지고 부상 없이 대회를 치르다보면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 응원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팀 투‧포수조 공식 훈련 첫 날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이번 WBC에 출전하는 후배들에게 “일단은 자부심을 가지고, 부상을 조심하는 게 첫 번째”라면서 “우리나라 대표로 뽑힌 선수들이다. 기량은 다들 출중하다고 생각한다. 일단 부상 없이 (대회를) 하다 보면 좋은 성적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은 WBC에서 일본‧중국‧호주‧체코와 함께 예선 B조에 속해있다. 조 2위까지 2라운드에 진출해 A조 1‧2위와 경기를 치르고, 이 라운드의 승자 두 팀이 마이애미에서 열릴 3라운드에 간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미 애리조나주 투손에 소집돼 공식 훈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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