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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km 강속구로 ML 정복했는데…"연봉 28억만 받으세요"

작성일: 2023.02.17 18:10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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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언 헬슬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 라이언 헬슬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167km 강속구로 야구 인생의 꽃을 피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우완 파이어볼러 라이언 헬슬리(28)가 연봉조정위원회에서는 눈물을 흘렸다.

미국 '디 애슬래틱'은 17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헬슬리와의 연봉조정위원회에서 승리했다"라고 밝혔다.

당초 헬슬리는 연봉 300만 달러(약 39억원)를 주장했으나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215만 달러(약 28억원)로 맞섰다. 양측은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연봉조정위원회로 향했고 연봉조정위원회는 구단의 손을 들어줬다.

헬슬리는 지난 해 생애 최고의 시즌을 치렀음에도 원하는 연봉을 품에 안지 못했다. 지난 해 54경기에 등판, 64⅔이닝을 던져 9승 1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25로 눈부신 활약을 펼친 헬슬리. 특히 그의 평균자책점은 60이닝 이상 투구한 투수 중에서 두 번째로 낮은 수치였다. 헬슬리의 눈부신 성장은 그를 올스타전으로 인도하기도 했다. 

2021년만 해도 6승 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6으로 평범한 투수였던 헬슬리이기에 더욱 극적인 발전이 아닐 수 없다. 지난 해 헬슬리의 연봉은 72만 2450달러(약 9억 4000만원). 헬슬리는 지난 해 활약을 바탕으로 올해 연봉이 4배 이상 상승하기를 바랐지만 연봉조정위원회가 구단의 승리를 선언함에 따라 연봉 215만 달러를 수령하게 됐다.

헬슬리는 지난 해 최고 구속 104마일(167km)을 찍었던 선수로 지난 해 9월 2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8회말 조쉬 벨을 상대로 104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구사한 바 있다. 지난 해 가장 빠른 공을 던진 투수로 기록돼 있다. 당시 김하성을 상대로도 102마일(164km)짜리 강속구를 던지기도 했다.

그야말로 지난 해 인생역전에 성공한 투수. 비록 원하는 연봉을 수령하지 못하게 됐지만 지난 시즌의 활약을 발판으로 올해도 불같은 강속구를 필두로 빅리그 무대를 또 한번 정복한다면 '연봉 대박'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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