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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억 연장계약+ML 95승' 日 대선배 등장…164㎞ 광속구 후배도 초긴장

작성일: 2023.02.17 14:5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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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르빗슈 유 ⓒ 연합뉴스/AP통신
▲ 다르빗슈 유 ⓒ 연합뉴스/AP통신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지금까지는 매우 경계하고 있는 것 같다. 아직 말을 하지 못한 선수도 있다(웃음)."

베테랑 우완 다르빗슈 유(3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일본 야구대표팀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다르빗슈는 17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한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합숙 훈련에 나섰다. 다르빗슈는 캐치볼을 하고 변화구를 점검하는 등 가볍게 몸을 풀었는데, 일본 대표팀에서 대선배인 다르빗슈는 조금은 고독하게(?) 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17일 '일본 야구 스타 선수들에게도 다르빗슈는 격이 다른 존재다. 아직 (다르빗슈 앞에서) 긴장하는 선수들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르빗슈는 "평소와 다르지 않게 집중해서 훈련할 수 있었다"면서도 "지금까지는 (후배들이) 나를 매우 경계하고 있는 것 같다. 아직 말을 하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다르빗슈는 현재 일본 대표팀에서 2009년 제2회 WBC  우승을 경험한 유일한 존재다. 일본에 2번째 WBC 우승을 안긴 에이스가 14년 만에 다시 WBC 마운드에 올라 주목을 받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커리어로 봐도 후배들이 존경할 만하다. 다르빗슈는 빅리그 통산 10시즌 동안 242경기에 선발 등판해 95승75패, 1488이닝, 평균자책점 3.50으로 활약했다. 대표팀 합류 직전에는 소속팀 샌디에이고와 6년 총액 1억800만 달러(약 1400억원) 연장 계약에 합의하며 30대 후반에도 빅리그에서 건재한 사실을 알렸다. 

일본 야구계에 떠오르는 샛별인 사사키 로키(22, 지바롯데 마린스)도 다르빗슈 앞에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 사사키는 최고 시속 164㎞에 이르는 강속구를 던지는 지바롯데의 에이스지만, 대선배 다르빗슈와 비교하면 당장은 갈 길이 먼 선수다.

사사키는 그래도 다르빗슈와 저극적으로 대화를 나눈 후배 가운데 한 명이었다. 또 다른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사사키는 이날 다르빗슈와 실내 연습장에서 약 40분 동안 지도를 받았다. 매체는 '다르빗슈가 변화구나 릴리스 포인트와 관련해 차분히 조언을 해줬다. 수업을 마친 사사키는 내용은 비밀로 하면서도 감사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다르빗슈는 이번 WBC 일본 대표로 선발된 메이저리거 5인 가운데 유일하게 일본 미야자키 캠프에 합류했다. 오타니 쇼헤이(29, LA 에인절스), 스즈키 세이야(29, 시카고 컵스), 라스 눗바(26,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요시다 마사타카(30, 보스턴 레드삭스) 등은 소속팀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가 3월에 일본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다르빗슈는 일본의 강점은 단합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강점은 선수들끼리 가깝게 지내는 것이다. 단기간에는 보통 가까워지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합숙 훈련으로 결속력을 높여 또 한번 일본에 우승 트로피를 안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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