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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86억 센터라인 대공사…그래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작성일: 2023.02.17 16:10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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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강남 ⓒ롯데 자이언츠
▲ 유강남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야구에서 포수-2루수-유격수-중견수로 구성되는 센터라인의 중요성은 두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롯데가 마지막으로 가을야구를 갔던 2017년에도 포수 강민호~2루수 앤디 번즈~유격수 문규현~중견수 전준우로 이어지는 건실한 센터라인이 전력의 뼈대를 이뤘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강민호가 2017시즌을 마치고 FA를 선언한 뒤 롯데를 떠나면서 롯데 센터라인의 비극이 시작됐다.

롯데는 작년에도 센터라인 재건에 힘을 썼지만 원하는 결과는 얻지 못했다. 강민호가 떠난 빈 자리를 육성으로 메우려 했으나 또 한번 좌절을 맛봤다. 2020~2021년 롯데의 내야 사령관으로 활약한 딕슨 마차도가 떠난 유격수 자리는 이학주와 박승욱이 대체했으나 이학주는 타율 .207 3홈런 15타점, 박승욱은 타율 .227 1홈런 16타점에 그치면서 롯데의 고민을 지우지 못했다.

마차도와 이별하고 새 외국인타자 DJ 피터스를 영입해 중견수로 세웠지만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피터스는 홈런 13개를 쳤으나 타율이 .228로 곤두박질을 쳤다. 지난 시즌 도중 피터스와 결별한 롯데는 타율 .294 1홈런 16타점 10도루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인 황성빈을 보며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만약 2루수 자리에 안치홍마저 없었다면 롯데의 센터라인은 완전히 무너졌을지도 모른다.

롯데가 지난 2020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 나온 안치홍을 2+2년 총액 56억원에 영입하면서 2루수를 보강한 것처럼 역시 이번에도 FA에서 해답을 찾았다.

이번 스토브리그의 주인공은 롯데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먼저 롯데는 프레이밍 능력이 뛰어나고 투수진과 소통에 강점이 있는 유강남을 4년 총액 80억원에 전격 영입했다. 여기에 펀치력이 있는 내야수 노진혁을 4년 총액 50억원에 붙잡았다. 총 186억원을 들여 센터라인을 '대공사'했다.

포수, 2루수, 유격수를 모두 FA로 대공사를 마친 롯데는 이제 중견수 발굴만 성공하면 꿈의 센터라인 완성도 가능하다. 이미 롯데는 중견수 자리에도 FA 투자를 감행했던 팀이다. 강민호가 롯데를 떠나자 FA 외야수 민병헌을 데려오면서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려 했다. 그러나 지금 민병헌은 롯데 선수가 아니다.

따라서 중견수 만큼은 FA가 아닌 방법으로 어떻게든 해법을 찾아야 한다. 기존 전력으로는 지난 해 1군에서 많은 경험치를 쌓은 황성빈이 가장 눈에 띈다. 여기에 롯데는 두산에서 방출된 안권수를 영입하면서 센터라인 강화에 힘을 썼다. 먼 미래까지 내다보면 상무에 있는 특급 유망주 나승엽도 차세대 중견수 후보라 할 수 있지만 나승엽은 올해 11월에야 제대하기에 2023시즌 롯데의 구상과는 거리감이 있다.

이미 센터라인에 186억원 들인 대공사를 진행했지만 아직 100% 완성은 되지 않았다. 마지막 방점을 찍을 수 있는 롯데의 중견수는 누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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