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일단 지르고 보는 김하성의 팀… 그런데 우승 못하면 방출 파티 시작되나

작성일: 2023.02.18 16:0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A.J 프렐러 단장(오른쪽)은 다르빗슈 연장 계약에서 묘안을 짜냈다 ⓒ연합뉴스/AP통신
▲ A.J 프렐러 단장(오른쪽)은 다르빗슈 연장 계약에서 묘안을 짜냈다 ⓒ연합뉴스/AP통신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샌디에이고는 17일(한국시간) 우완 마이클 와카와 계약하며 선발 로테이션을 또 보강했다. 막강한 타격에 비해 선발진이 다소 약하다는 평가가 있었던 샌디에이고는 트레이드 시장 대신 일단 베테랑 투수인 와카를 영입해 한 자리를 메웠다.

샌디에이고의 영입 러시는 메이저리그 전체를 놀라게 하고 있다. 그렇게 큰 프랜차이즈는 아니지만 최근 3~4년 동안 대권 도전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현시점 팀 연봉만 따지면 샌디에이고는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에 이은 메이저리그 3위다. LA 다저스,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텍사스, 시카고 컵스 등 빅 프랜차이즈 클럽보다도 더 많은 돈을 쓴다.

그러나 그런 샌디에이고도 피하고 싶은 게 있으니 부유세(사치세)다. 팀 연봉이 일정 기준치(2023년 2억7300만 달러)를 넘으면 복잡한 산출 공식에 따라 부유세를 지불해야 한다. 한 시즌 내는 건 상관없을 수 있어도 이 기준을 2~3년 연속 넘기면 세율이 훌쩍 뛰어 매년 감수해야 할 ‘벌금’이 더 커진다. 그래서 대다수 팀들은 되도록 부유세 기준을 넘지 않도록 하고, 넘겨도 연속으로 넘기지 않도록 한다.

샌디에이고도 부유세를 넘기지 않기 위해 여러 방법을 쓰고 있다. 최근 6년 총액 1억8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마친 다르빗슈 유가 대표적인 사례다. 다르빗슈는 2018년 시카고 컵스와 6년 총액 1억2600만 달러에 한 계약이 올해로 끝난다. 부유세는 연 평균 금액을 기준으로 한다.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의 새 계약 기간을 길게 하면서 기존 계약보다 연 평균 금액을 낮췄고, 그렇게 아낀 300만 달러로 와카를 영입함과 동시에 부유세 기준 아래에서 팀 연봉을 관리할 수 있었다.

정확한 금액은 시즌이 끝나봐야 알 수 있지만 현지 언론들은 샌디에이고의 팀 연봉이 부유세 기준을 ‘아슬아슬하게’ 밑도는 수준으로 보고 있다.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샌디에이고 담당기자 데니스 린 또한 구단 관계자들로부터 그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샌디에이고는 여전히 부유세 기준 아래로 팀 연봉을 관리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구단의 의지에 따라 가능한데 문제는 그 다음이다.

당장 올 시즌이 끝나면 팀의 주전 3루수이자 클럽하우스 리더인 매니 마차도가 옵트아웃(잔여계약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획득)을 할 것이 유력하다. 그렇다면 마차도에게 지금 주는 연봉보다 더 많은 돈을 줘야 할 수도 있다. 마무리 조시 헤이더 또한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는다. 

결정적으로 2024년 시즌이 끝난 뒤에는 후안 소토라는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 중 하나가 FA 자격을 얻는다. 소토의 계약 총액은 4억 달러를 넘길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예상이다. 샌디에이고가 소토를 잡으려면 FA 시장에 나가기 전 연장 계약을 서둘러 추진하는 게 좋은데, 이미 팀 연봉이 빵빵하게 차 있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있다.

만약 샌디에이고가 1~2년 내 원했던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다면 팀 연봉은 다시 부담이 될 수밖에 없고, 결국 주축 선수들을 어쩔 수 없이 잡지 못하는 방출 파티가 벌어질 수도 있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안 된다 싶으면 ‘리셋 버튼’을 누르는 데 전혀 망설임이 없는 캐릭터고, 실제 샌디에이고에서도 한 차례 그런 사례가 있었다. 샌디에이고의 팀 연봉 관리 전략이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된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