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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WBC 출전 결국 포기 “이번이 마지막 기회인데… 낙담하고 좌절했다”

작성일: 2023.02.18 04:3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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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WBC에 불참하는 클레이튼 커쇼 ⓒ연합뉴스
▲ 결국 WBC에 불참하는 클레이튼 커쇼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여러 문제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에 의문부호가 붙었던 클레이튼 커쇼(35‧LA 다저스)가 결국 대회를 포기했다.

커쇼는 18일(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팀 스프링트레이닝 공식 훈련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WBC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취재진 앞에 선 커쇼의 표정은 다소간 답답함이 묻어 나왔다.

커쇼는 당초 미국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으나 결국 출전을 포기했고, 가뜩이나 마운드 전력이 약한 미국은 대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커쇼는 “이번 팀 USA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고 인정했다. 정확하게 어떤 문제로 대회에서 빠지게 되는지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다만 세간에서 들리는 ‘건강’과 관련된 문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커쇼는 “완벽하게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커쇼는 “모든 것을 정상적으로 하기 위해 노력했고 나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재차 강조한 뒤 “그냥 잘 풀리지 않았다. 나는 정말로 그것(WBC 출전)을 하고 싶었고, 정말 그것의 일부가 되고 싶었다. 아마도 그것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을 것이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커쇼는 대회 출전 불발이 개인적으로 괴로운 일이라고 밝혔다. 커쇼는 “낙담하고 또 좌절했다”는 말로 자신의 심경을 대변했다.

‘디 애슬레틱’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커쇼의 보험 문제가 결국은 발목을 잡았다고 보고 있다. WBC 출전은 별도의 특약이 필요한 상황인데 부상 전력이 잦은 커쇼는 보험사로서도 위험부담이 큰 선수다. 보험을 들지 못하면 대회에 출전하기 어렵다. 실제 소니 그레이도 2017년 당시 같은 문제로 WBC에 나가지 못했다.

미국은 리그를 대표하는 야수들이 상당수 명단에 포함됐고, 홈 어드밴티지를 가진 만큼 이번 대회 최유력 우승후보로 뽑혔다. 그러나 저스틴 벌랜더, 제이콥 디그롬 등 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선발들이 상당 부분 빠져 이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여기에 커쇼까지 빠지면서 선발 로테이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안방에서 우승을 차지하려는 미국의 계획이 예상대로 흘러가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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