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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 장타율 0.917' 박병호, 대표팀 전문 1루수 걱정 마세요

작성일: 2023.02.26 15:3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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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야구 대표팀 내야수 박병호 ⓒ연합뉴스
▲ 한국 야구 대표팀 내야수 박병호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투손(미국), 고유라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에는 전문 1루수가 1명뿐이다.

최지만(피츠버그)의 대표팀 승선이 좌절되면서 대표팀에는 1루수가 박병호(kt)뿐이다. 지명타자 가능성이 큰 강백호(kt), 외야수 김현수, 박해민(이상 LG) 등의 1루수 겸업이 가능하긴 하지만 이변이 없다면 박병호가 계속해서 1루수로 선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대표팀 소집 전 취재진에게 "최지만이 안됐을 때 1루수를 뽑을까 했는데 박병호 본인도 트레이너도 괜찮다고 하더라. 그래서 믿고 다른 카드를 뽑았다"고 말했다. 박병호도 "최지만 합류 여부가 반반이라고 해서 마음의 준비는 했다. 가장 큰 이슈는 발목인데 큰 문제가 될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앞선 4차례 국제대회에서 100타수 26안타(8홈런) 18타점 타율 0.260을 기록한 박병호는 "사실 국제대회 성적이 썩 좋지 않았다. 많은 비판도 들었고 후회가 많이 남았다. 이번에 나이 비슷한 선수들과 똘똘 뭉치고 상대를 잘 분석해서 후회없이 귀국하는 게 목표"라고 마지막 대표팀에 오른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박병호는 자신의 결심을 지키듯 연습경기부터 높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7일 NC전을 시작으로 25일 kt전까지 4차례 연습경기에 나와 12타수 6안타(1홈런) 6타점 2득점 2볼넷 1삼진 타율 0.500을 기록 중이다. 2루타 2개에 홈런 1개로 장타율은 무려 0.917에 이른다. 

대표팀에서 박병호의 역할은 명확하다. 중심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하고 중요한 승부처에서 큰 것 한 방으로 경기 흐름을 가져와야 한다. 박병호와 함께 중심타선에 나설 최정(SSG) 역시 연습경기 4경기에서 6타수 4안타(1홈런) 타율 0.667로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대표팀은 중심이 탄탄할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는 이번 대표팀을 앞두고 '코칭'에 나서기도 했다. 자신과 1루수를 나눠 봐야 하는 강백호를 대표팀 합류 전부터 가르친 것. 이 감독은 "백호가 1루 수비가 많이 늘었다. 병호가 전담해서 잡는 것부터 가르치면서 1루 수비가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병호는 대표팀에서 가장 타석수가 많은 타자 중 한 명이다. 하루 빨리 투수들의 공을 더 많이 보고 눈에 익히기 위해 솔선수범해서 많은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사실상 그에게 마지막 태극마크. 박병호가 그동안의 후회를 지우고 알찬 마무리에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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