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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 안 할 거면 굳이...” 베츠, 리드오프 대신 중심타자로?

작성일: 2023.02.26 16:0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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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무키 베츠. ⓒ연합뉴스/AP
▲LA 다저스 무키 베츠.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과거처럼 도루를 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LA 다저스 무키 베츠(31)는 지난 시즌 줄곧 리드오프 역할을 수행했다. 정교한 타격 능력, 주루 센스를 갖춘 베츠는 2020년 다저스 이적 후 284 경기를 1번 타자로 출전했다. 그 외 타순에 배치된 건 35경기가 전부다.

그러나 올해는 베츠의 타순이 달라질 전망이다. LA 지역매체 ‘LA 타임스’는 26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베츠의 타순이 한 두 단계 정도 뒤로 밀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유는 베츠의 도루 개수가 줄어들어든 반면, 홈런 개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만 하더라도 베츠는 6시즌 동안 평균 21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그러나 다저스 이적 후에는 2019년 16개가 최대치다. 지난 시즌에는 12개에 불과했다. 반면 홈런은 35개를 쳐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AP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AP

로버츠 감독은 “베츠가 과거처럼 도루를 할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 그는 더 파워 넘치는 배팅을 보여줬다. (타순을 옮긴다면) 타점도 더 많이 생산할 거라 생각한다. 일단 타순 조정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트레이 터너의 필라델피아 필리스 이적도 베츠의 타순 조정 논의에 영향을 끼쳤다. 매체는 ‘100타점을 기록했던 터너가 떠났기 때문에, 다저스는 중심 타선에서 타점을 올려줄 타자를 찾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베츠도 타순 조정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더 많은 생산력을 낼 수 있는 타순으로 이동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35홈런을 칠거라고 누가 알았겠나.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올 시즌 많은 변화와 마주하게 된 다저스다. 트레이 터너, 저스틴 터너 등 타선을 이끌었던 선수들의 이적 공백을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로버츠 감독도 최상의 조합을 찾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베츠의 타순 조정도 마찬가지. 다저스가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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