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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초비상' 1120억 빅리거 부상…WBC 출전 여부 불투명해졌다

작성일: 2023.02.26 15:2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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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 ⓒ 연합뉴스/AP통신
▲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 ⓒ 연합뉴스/AP통신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일본 국가대표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29, 시카고 컵스)가 부상 암초와 마주했다. 

컵스는 26일(한국시간) '스즈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경기 개시 1시간을 앞두고 왼쪽 옆구리에 긴장감이 느껴져 이탈했다'고 알렸다. 스즈키는 부상 정도와 회복 기간을 정확히 알기 위해 정밀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컵스는 물론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승을 노리는 일본 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스즈키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 MVP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등과 일본의 주축 타자로 활약할 예정이었다. 

부상 정도가 확인돼야 알겠지만, 일본은 컵스가 선수의 몸 상태를 우려해 WBC 출전을 거부할 경우를 고려해 하루빨리 대체 선수를 알아봐야 한다. 

미국 시카고 지역매체 '시카고선타임스'는 '스즈키는 WBC에서 일본 대표로 뛸 예정인데, 1라운드까지 2주도 채 남지 않았다. 데이비드 로스 컵스 감독은 스즈키가 WBC를 준비하기 위해 어느 정도 실전이 필요한지 대화를 나눴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로스 감독은 "우리는 스즈키가 필요하다고 하면 타석에서 편안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타석에 서게 해줄 것이다. 시즌 준비를 위해서이기도 하고, 여기를 떠나서도 (WBC에서)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스즈키는 구단의 배려 속에 대회 준비를 잘하고 있었지만, 마지막 과제인 실전 점검을 앞두고 몸에 이상 신호를 느끼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부상이 스즈키의 WBC 출전 여부를 바꿀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스즈키는 2021년 시즌을 마치고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그전까지는 NPB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뛰면서 9시즌 통산 902경기, 타율 0.315(2976타수 937안타), 182홈런, OPS 0.984로 맹활약했다. 컵스는 스즈키에게 5년 총액 8500만 달러(약 1120억원) 계약을 안겼다. 그동안 메이저리그는 아시아 출신 야수들에게 박한 편이었는데, 컵스는 스즈키에게 좋은 대우를 해줬다. 

스즈키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111경기, 타율 0.262(397타수 104안타), 14홈런, 46타점으로 나쁘지 않은 적응 기간을 보냈다. 올해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며 일본의 WBC 우승까지 이끄는 큰 그림을 그렸는데, 일단 조금은 어그러졌다. 스즈키의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 일본 대표팀과 언론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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