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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당일에도 훈련 자청한 대표팀, 사령탑 만족 "부상없이 마무리"

작성일: 2023.02.28 05:1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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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철 대표팀 감독과 투수 고영표 ⓒ연합뉴스
▲ 이강철 대표팀 감독과 투수 고영표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투손(미국), 고유라 기자] 이강철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이 미국 애리조나 사전 훈련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다음달 개막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대표팀은 지난 15일(한국시간)부터 약 2주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사전 훈련을 치렀다. 메이저리거 김하성, 토미 에드먼을 제외한 대표팀은 4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대표팀은 28일 비행기에 올라 LA를 거쳐 인천으로 향한다. 1일 귀국하면 2~3일 고척돔 훈련(3일 SSG 랜더스 퓨처스팀과 연습경기)을 한 뒤 4일 일본 오사카로 이동해 6~7일 NPB팀들과 공식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7일 도쿄로 가서 9일 호주전을 시작으로 대회에 나선다.

마지막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대표팀 훈련은 팀 캠프와 다르다. 책임감이 있다. 보이지 않는 무게감이 있더라. 말은 안 해도 다들 생각들이 있더라. 일부러 자율훈련 했는데도 다 나와서 훈련하더라. 의지들을 가지고 있고 남다르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첫 대표팀 훈련을 지도한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은 이어 "어려움도 있었지만 부상없이 돌아갈 수 있다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어제, 오늘 피칭하는데 투수들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서 고무적이다. 야수들은 컨디션 잘 유지하고 있다. 그런 점들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15일 도착한 날부터 애리조나의 추운 날씨에 어려움을 겪었다. 아침에는 체감온도가 영하 3도까지 떨어질 만큼 춥고, 때때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연습경기가 연기되거나 취소되기도 했다. 투수들은 미끄러운 대회 공인구가 건조하기까지 해 손에 익히는 데 고전했다. 그런 와중에도 부상자 없이 모두 훈련을 완주한 데 의미를 둔 것.

27~28일 자율훈련에 나선 대표팀은 대부분의 선수가 그라운드에 나와 알아서 땀방울을 흘렸다. 27일에는 14명, 28일에는 7명의 투수가 불펜피칭을 자청해 컨디션을 가다듬었다. 특히 고영표, 구창모 등은 '투수 조련사' 이 감독의 지도 하에 밸런스를 점검했다. 

소속팀 kt 때부터 고영표를 지켜봐온 이 감독은 "영표가 지난해랑 폼이 달라졌다. 상체 위주로 던지는 게 보인다. 원래 그렇게 제구력이 안 좋은 투수가 아니다. 본인도 롱 토스 해보니 알겠다고 하더라. 오늘 던지면서 다행히 찾은 것 같다. 창모도 아직 안 올라왔지만 또 가면 올라오지 않겠나. 이틀은 비행기에서라도 쉬니까 좀 더 회복될 수 있다. 그래도 투수들이 마지막에 자기 것을 다 정리하고 가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투수 보직은 SSG와 연습경기를 보고 나서 윤곽이 나올 것 같다. SSG전에는 우리 투수가 다 나갈 예정이다. 선발투수는 3~4이닝도 던질 수 있다. 그때는 에드먼, (김)하성이도 들어온다. 타순은 일본 가서 선발 결정나면 거기에 맞춰서 생각하고 있다"고 실전을 앞두고 퍼즐 조각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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