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김기태 감독 박수치며 보낸 kt… 주권도 응원 받았다 [애리조나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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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투손(미국), 고유라 기자] 이강철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를 떠나며 무거운 발걸음을 뗐다.
다음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대표팀을 이끄는 이 감독은 15일부터 대표팀 사전 훈련을 지휘했다. 그러나 이 감독은 지난 1일부터 미국에 와 있었다. 바로 소속팀인 kt 위즈 스프링캠프 때문.
kt와 KIA 타이거즈가 쓰고 있던 애리조나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 대표팀에 뒤늦게 합류했다. 이 감독은 바로 옆 그라운드에 kt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는데도 대표팀 훈련 일정 때문에 갈 수 없었다. 대표팀 훈련 틈틈이 지나가는 kt 선수들을 격려하는 정도였다.
이 감독과 김기태 kt 퓨처스 감독 겸 대표팀 타격코치는 28일 출국 직전에야 kt 선수들과 다함께 모였다. 오랜만에 kt 구단 점퍼를 입은 이 감독은 선수들이 훈련 전 모인 자리에서 "캠프에서 준비 잘하고 부상 없이 시즌을 준비하라"고 짧고 굵은 메시지를 남겼다.
김 감독도 "건강하게 한 시즌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하자"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선수들은 박수를 치며 두 감독과 대표팀을 떠나보냈다.
이때 주장 박경수가 나섰다. 박경수는 "주권도 WBC를 위해 가는데 박수 한 번 쳐주자"며 "파이팅"을 외쳤고 선수들은 중국 대표팀 소속으로 WBC에 참가하는 주권을 향해서도 박수를 보냈다. 주권은 2017년에 이어 2회 연속 중국 대표팀으로 나선다.
이 감독은 김태균 수석코치를 믿고 팀 스프링캠프를 맡겼다. 이 감독은 "볼 사람은 봤고 주전급들은 다 잘 만들어왔다. 큰 걱정 없고 수석코치가 잘 할 거다. 선수들도 어떤 스타일인지 다 알기 때문에 잘 준비할 것"이라며 팀 선수단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한 해 농사를 좌우하는 스프링캠프를 보지 못하고 떠나는 것은 감독으로서 불안할 수밖에 없을 것. 하지만 이 감독은 나라를 위해 뛴다는 책임감 하나로 무거운 자리를 받아들였다. 이 감독은 28일 훈련 후 "책임감이 있다. 보이지 않는 무게감이 있더라"며 첫 대표팀 훈련을 지휘한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한국으로 귀국해 2~3일 고척돔에서 훈련에 나선다. 이때부터는 김하성, 토미 에드먼 메이저리거 2명도 합류한다. 3일에는 SSG 랜더스 퓨처스팀과 연습경기를 치르고 4일 일본 오사카로 떠나 NPB 팀들과 공식 평가전 2경기에 나선다.
대표팀은 7일 한신 타이거스전 후 바로 도쿄로 이동해 8일 도쿄돔에서 하루 공식 훈련을 하고 9일 호주전부터 대회 예선라운드에 돌입한다. 10일 일본전, 12일 체코전, 13일 중국전을 치러 8강 진출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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