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6승에도 재계약한 이유 있었네...“지금보다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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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기대했던 모습 그대로다. 삼성 라이온즈 앨버트 수아레즈(34)가 연습경기 호투를 펼쳤다.
삼성은 1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이날 선발 등판한 수아레즈는 2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5탈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틀어막았다.
매 이닝 실점 상황에 몰렸지만, 상대 타자들의 배트를 끌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수아레즈는 1회 선두타자 김도영을 삼진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김호령에게 중전 안타 김석환에게 우월 2루타를 맞고 1사 2,3루 위기에 처했다. 대량 실점 위기 상황이었지만, 수아레즈는 황대인과 변우혁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김규성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해 1사 2루에 처했다. 하지만 수아레즈는 한승택과 홍종표에게 삼진을 뺏어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잠시 흔들렸지만, 수아레즈는 꾸역꾸역 버텨냈다. 그리고 3회 백정현에게 공을 넘겼다.
경기를 마친 뒤 수아레즈는 “2이닝 동안 좋은 느낌으로 투구했다. 지금 결과나 과정에 의미부여하지 않고 페이스를 끌어 올리는 중이라 생각한다. 한국 팀과 경기하면서 집중력이 좀 더 좋아진 것 같다. 시즌이 다가오는 걸 느낀다. 남은 경기에서 더 발전해야 할 것들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남겼다.
지난 시즌 KBO리그에 입성한 수아레즈. 30경기에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불펜 방화로 승리를 날리는 경우가 많았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를 19차례나 달성했지만,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때문에 수아레즈와 눈물을 흘리다의 의미의 영어 단어 크라이(cry)의 합성어 ‘수크라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승수를 쌓진 못했지만, 투수의 능력만으로 거둔 성적은 좋다. KBO리그 전체 투수 중 평균자책점(2.49) 4위, 투구 이닝(173⅔이닝) 8위, 탈삼진(159개) 6위, WHIP(이닝 당 출루 허용율·1.16) 9위, QS(19개) 7위에 오르는 등 빼어난 성과를 냈다.
한 시즌 동안 삼성 마운드를 지켜낸 수아레즈와 재계약을 맺는 건 당연했다. 에이스급 활약을 펼친 수아레즈는 전년 대비 30만 달러 인상된 총액 130만 달러에 삼성과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제 새 출발선에 선 수아레즈다. 흔들리긴 했지만, 무실점 피칭으로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올해는 동료들의 도움을 받고 환하게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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