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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전북에 인사도 제대로 못 해”…이용이 밝힌 이적 비화

작성일: 2023.03.05 06:30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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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FC 하루 만에 경기 출전, 풀타임을 소화한 베테랑 수비수 이용.
▲ 수원FC 하루 만에 경기 출전, 풀타임을 소화한 베테랑 수비수 이용.

[스포티비뉴스=수원, 박건도 기자] 수원FC에 합류한 이용(36)이 이적 비화를 밝혔다.

수원FC는 4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2로 졌다.

이날 결과로 수원FC는 1무 1패 승점 1에 머물렀다. 포항은 개막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팀에 오자마자 선발 출전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용은 지난 3일 오후 수원FC에 합류했다. 입단 공식 발표는 4일 경기 당일 오전 11시경에 올라왔다. 오피셜 약 3시간 만에 이용은 수원FC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격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용은 “어제 급하게 올라왔다. 감독님 요청으로 바로 뛰었다. 팀에 도움 돼서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 져서 아쉽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6시즌 동안 몸담았던 전북 현대를 떠났다. 이용은 전북 소속으로 K리그1 5회, FA컵 1회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 주축 측면 수비수로 맹활약했던 이용은 선수 황혼기에 수원FC에서 도전을 택했다. 이용은 “전북에서 좋은 시즌들을 보냈다. 개인적으로나 팀으로서나 많은 것을 이뤘다. 이제는 나이가 들었다. 수비수다 보니 경기를 많이 뛰어야 몸이 유지될 수 있다. 저를 더 필요로 하는 팀에 오게 됐다”라고 이적 이유를 드러냈다.

이적 과정은 다소 빨랐다는 후문이다. 이용은 “지난 시즌 끝나고 수원FC 얘기가 있었지만, 한동안 조용했다”라며 “올 시즌 전 동계훈련 끝나고 갑작스럽게 얘기가 오고 갔다. 급하게 진행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원FC 선수들이 빨리 팀에 오라더라. 하루에 한 번꼴로 연락이 왔다. (이)승우나 (이)재성이 연락도 받았다”라며 웃었다.

▲ 이적 직후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 출전한 이용. ⓒ한국프로축구연맹
▲ 이적 직후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 출전한 이용. ⓒ한국프로축구연맹

급히 수원FC로 향해 전북 선수들과 작별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용은 “어제 하루 길었다. 급하게 오느라 감독님, 코칭 스태프들에게 인사를 못 했다. 단체 메신저 방에 선수들에게 ‘급하게 가서 미안하다. 그동안 같이 뛰어 좋았다’라고 남겼다. 작별 인사를 남기고 바로 나갔다. 이후 개인적으로 연락이 오더라. 아쉽고도 미안하기도 하다”라고 회상했다.

팀 적응 기간은 크게 필요 없다. 지난 시즌 이용은 후반기 수원FC에 임대 선수로 합류했다. 포항전에서도 이승우, 라스, 박주호 등 지난해 주축 선수들과 호흡했다. 윤빛가람, 이광혁 등 새로운 선수들과도 발을 맞췄다. 이용은 “멤버가 많이 바뀌면서도 안 바뀌기는 했다. 아직 몸이 100%가 아니다. 오늘은 팀에 도움이 되진 않았던 것 같다. 다음 경기는 준비 잘 해서 결과 가져오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광혁이는 사이드에서 저돌적으로 움직이고 돌파한다. 지난 시즌 수원FC에 그런 스타일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올해 수원FC에서 잘 할 것 같다. 윤빛가람은 패스나 킥력 모두 뛰어나다. 제게 큰 도움이 될 선수”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최고참으로서 포부도 전했다. 이용은 “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 이제는 팀 최고참이다. 경기장 안팎에서 모범이 되고 솔선수범하도록 하겠다. 후배들의 본보기가 되고 싶다. 수원FC의 목표를 돕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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