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WBC] 3700억 김하성 동료 건재하다… 한국 8강 잠재적 상대, 그물망 수비 돋보이네

작성일: 2023.03.08 16:2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네덜란드 수비의 핵심으로 좋은 활약을 펼친 잰더 보가츠 ⓒ연합뉴스/AP통신
▲ 네덜란드 수비의 핵심으로 좋은 활약을 펼친 잰더 보가츠 ⓒ연합뉴스/AP통신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의 8강 상대가 될 잠재적 가능성이 있는 두 팀이 대회 첫 판부터 꽤 치열하게 싸웠다. 두 팀 모두 강점과 보완점을 모두 드러낸 가운데 네덜란드의 수비력은 확실히 인상적이었다. 

네덜란드는 8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예선 A조 쿠바와 대회 개막전에서 4-2로 역전승했다. 경기 초반 쿠바 선발인 야리엘 로드리게스의 호투에 막혀 공격이 답답한 흐름을 보였지만 중반 득점권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메이저리그에서 오랜 기간 경력을 쌓은 실력파 야수들이 많은 네덜란드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11년 총액 2억8000만 달러(약 3700억 원) 대형 계약을 한 올스타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비롯, 주릭슨 프로파, 조나단 스쿱, 안드렐톤 시몬스, 디디 그레고리우스 등 메이저리그에서 많은 경력을 쌓은 선수들이 많다. 공격 흐름이 아주 원활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승리라는 결과를 만들어내며 한숨을 돌렸다.

특히 예상대로 탄탄한 내야 수비를 선보였다. 이날 네덜란드는 보가츠를 유격수에 두고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 유격수 수비였던 시몬스를 3루에 투입했다. 2루는 스쿱이 지켰고, 1루는 그레고리우스가 맡았다. 보가츠, 시몬스, 그레고리우스 모두 유격수를 볼 수 있는 선수들인데 시몬스와 그레고리우스의 포지션을 바꾸며 교통정리를 한 것이다.

보가츠의 실력은 여전했고 나머지 베테랑들도 안정적인 수비로 마운드를 뒷받침했다. 수비의 핵심인 보가츠는 이날 공격에서는 부진했으나 자신에게 주어진 수비 기회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중심을 잡았다. 나머지 선수들도 안정적인 타구 처리로 적어도 이날 경기는 물샐틈 없는 내야 수비를 선보였다.

보가츠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이미 전성기에서 내려가 있는 상황으로 전성기의 수비를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있었다. 여기에 타이중 경기장 환경이 네덜란드 대다수 선수들에게는 낯선 것도 문제였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그런 외적 변수를 실력으로 잘 잠재우며 첫 판을 잡았다.

야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름값이 떨어지는 마운드 또한 쿠바의 만만치 않은 타선을 잘 제어하며 첫 판 승리에 일조했다. 데 브록(3이닝), 웨스트(1⅔이닝), 멘데스(1⅓이닝), 켈리(1이닝), 반 구룹(1이닝)이 이어 던진 네덜란드 투수진은 쿠바 타선을 3안타로 묶었다. 데 브록이 볼넷 4개를 준 게 옥의 티이기는 했지만 위기관리능력은 좋았다. 

강력한 파이어볼러는 없었지만 전반적으로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투수들이었고 선발 데 브록을 제외하면 제구도 나쁘지 않았다. 한국이 만약 B조 예선을 통과해 8강이 만나는 2라운드에 진출한다면 A조 1‧2위 중 하나가 유력해진 네덜란드와 경기할 가능성이 있다. 탄탄한 수비를 등에 업은 네덜란드 마운드에 당했던 기억이 있는 한국으로서는 상대 투수 분석에 더 심혈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