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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야구가 언제 끝날지 몰라도"…'할아버지' 이지영, 호주전 설렌다[일문일답]

작성일: 2023.03.09 10:02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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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영 ⓒ 연합뉴스
▲ 이지영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김민경 기자] "국가대표로 처음 뽑혔다. 잘 준비했다."

이지영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호주전을 앞두고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지영은 안방마님 양의지와 함께 한국 마운드를 이끄는 중책을 맡았다. 

이지영은 "국가대표에 처음 뽑혔다. 잘 준비했다. 선수들도 잘 준비했다. 이제 시작인데 설레는 마음으로 (맞이)하고 있다"며 첫 국제대회를 향한 기대감을 보였다. 

다음은 이지영과 일문일답.

- 양의지가 주전이고 뒤에서 대비할텐데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팀에 있을 때도 백업을 해봤다. 경기 준비할 때는 불펜에서 공 많이 받고 피드백 해주고 있다."

- 애리조나에서 귀국할 때 혼자 비즈니스 석에 앉아 화제가 됐다. 후배들과 스스럼 없는 사이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비즈니스가 한 자리 남았는데 내가 최선참이라 편의를 봐주셨다. 다들 할아버지는 앉아도 된다면서 농담하기도 했다. 불편한 사이로 지내고 싶지 않아서 먼저 장난도 치고 편하게 지내고 있다."

- 미국, 서울, 오사카, 도쿄까지 오면서 투수들의 컨디션을 봤을텐데. 어떻게 느꼈나.
"미국에서는 WBC 공에 적응하는 시간이었다. 날씨도 추워서 공이 뜨는 경향이 있었다. 한국에서 실내 훈련을 하면서 제자리를 찾고 자기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여기 와서는 다들 자기 공을 던지고 있다."

- 투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있다면.
"단기전에서는 모든 공을 다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 좋은 공을 먼저 던져야 할 때도 있다고 본다. 단기전과 장기전은 다르다. 투수들의 공을 많이 받아봤으니 다양한 구종을 이용하려고 한다."

- 이지영에게 대표팀이란 어떤 경험인가. 
"내가 대표팀 선수를 상대한 적은 있어도 받아본 적은 없다. 내 야구가 언제 끝날지 몰라도 값진 경험을 하고 있다. 칠 때와 잡을 때는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좋은 경험이다."

- 김원중과 호흡을 맞췄는데. 
"자기 공을 던졌다. 투구 템포가 빨라서 그걸 이용하는게 필요하다. 미국에서와 달리 여기서는 자기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내가 뭘 해서가 아니라 김원중이 잘 던져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 타격감은 어떤가.
"나는 홈런 타자가 아니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한다. 뒤에서도 많이 뛰었던 만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안다. 잘 준비했고 몸도 잘 만들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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