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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패배에 놀란 日언론도 대서특필… “강백호 기쁨의 터치아웃, 엄청난 대가 치렀다”

작성일: 2023.03.09 16:53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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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BC 호주전에서 7-8로 역전패한 한국 야구 대표팀 ⓒ연합뉴스
▲ WBC 호주전에서 7-8로 역전패한 한국 야구 대표팀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노리는 일본도 B조 최고 라이벌로 생각했던 한국의 첫 판 패배에 놀랐다. 경기 내용을 비교적 담담하게 전하면서도 강백호(kt)의 주루사에 대해서는 언급을 잊지 않았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본선 1라운드 B조 호주와 경기에서 7-8로 역전패했다. 0-2로 뒤지고 있던 경기를 양의지의 역전 3점 홈런과 박병호의 적시타로 뒤집은 것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7회 김원중, 8회 양현종이 나란히 3점 홈런을 맞으며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았다. 한국은 4-8로 뒤진 8회 3점을 추격했으나 거기까지였다.

일본 ‘풀카운트’는 경기 후 상보를 통해 ‘도쿄돔풀(B조를 의미)에서 일본과 2강으로 보였던 한국이 호주와 시소 게임 끝에 7-8로 역전패했다’면서 ‘첫 경기에 전력투구하겠다는 전략 아래 싸운 경기였지만 주자가 너무 기뻐하다 아웃되는 진플레이까지 나오며 10일 한일전을 앞두고 곤경에 빠졌다’고 총평했다.

이 매체는 이날 경기 내용을 상세하게 전하면서 7회 나온 강백호의 본헤드 플레이도 지적했다. 강백호는 4-5로 뒤진 7회 1사 후 대타로 나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는 듯했다. 그러나 너무 기쁜 나머지 세리머니를 하다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고, 호주 수비수가 이를 놓치지 않고 태그했다.

강백호도 얼떨결한 표정을 지었으나 비디오판독 결과 아웃으로 선언됐다. 분명히 발이 순간적으로 떨어졌고 그 시점에 집중력을 유지하고 있던 2루수 글렌디닝이 정확하게 태그했다. 

‘풀카운트’는 ‘대타로 출전한 강백호가 왼쪽 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쳤지만 너무 기쁜 나머지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져 리플레이 검증 결과 터치아웃되는 진플레이도 있었다’면서 ‘1점을 쫓는 장면이었던 만큼 엄청나게 큰 대가를 치렀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 9회도 2사 1루에서 에드먼이 통한의 도루사를 했다’면서 ‘뒷맛이 나쁜 한국 벤치는 조용히 돌아섰다’고 침통한 현지 분위기를 묘사했다.

한편 일본은 9일 오후 7시부터 중국과 WBC 첫 경기를 치른다.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 등판해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10일 숙명의 한일전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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