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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vs 다르빗슈 확정… 운명의 한일전, 에이스 빅매치 성사

작성일: 2023.03.09 23:13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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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한일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김광현(왼쪽)과 다르빗슈 유 ⓒ연합뉴스
▲ 10일 한일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김광현(왼쪽)과 다르빗슈 유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김민경 기자] 이제 일본을 반드시 넘어야 하는 한국이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라는 상대 간판 투수를 만난다. 한국은 김광현(35‧SSG)을 앞세워 대반전을 노린다.

한국과 일본은 10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릴 예정인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본선 1라운드 B조 경기를 앞두고 각각 선발투수를 발표했다. 먼저 첫 경기를 끝낸 한국이 김광현을 선발로 예고한 가운데, 일본은 예상했던대로 다르빗슈가 출격해 한국을 상대한다.

9일 경기에서의 희비는 엇갈렸다. 한국은 호주에 7-8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반면 일본은 고전하기는 했으나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중국을 4-1로 누르고 어쨌든 결과를 만들어냈다.

B조 5팀 중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팀은 2개 팀. 한국은 일단 일본을 꺾고 추후 타 팀들의 경기 결과를 봐야 한다. 반면 일본은 한국을 이길 경우 사실상 2라운드 진출의 8부 능선을 넘는다.

항상 심리적으로 쫓기는 팀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일본이었지만, 이번에는 한국이 더 급하다. 패배는 곧 1라운드 탈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까닭이다. 김광현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당초 중요한 순간 불펜에서 투입돼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는 임무가 기대됐던 김광현은 9일 등판 타이밍을 잡지 못했고 10일 선발로 나간다.

김광현은 국제대회 통산 16경기에서 57⅔이닝을 던지며 5승3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한 대표팀의 든든한 에이스. 2008년 베이징올림픽 4강전에서 호투하며 팀을 금메달 결정전으로 이끄는 등 한때 일본 킬러로 이름을 날렸다. 일본전에 자주 등판해 일본 팬들과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비교적 익숙한 선수다. 투구 수 제한 때문에 모든 경기를 책임질 수는 없지만 힘과 노련미가 가미된 투구로 경기 초반 흐름을 만들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다르빗슈는 일본과 미국 모두에서 최정상급 투수로 군림한 일본의 자랑이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우승 당시 결승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마운드를 지킨 경험이 있다. 경험이 풍부하고 최근 활약도 좋은 만큼 일본은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와 더불어 이번 대회를 이끌 에이스로 기대하고 있다.

오랜 기간 대표팀 에이스 자리를 지켜온 두 선수의 맞대결은 자존심 대결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1라운드 투구 수 제한은 65개. 두 선수 모두 이번 경기가 1라운드 마지막 등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최대한 오래 효율적으로 마운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일본에 비해 불펜 소모가 크고 변수가 많은 한국으로서는 김광현의 호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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