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161㎞+2타점' 오타니 없었다면, 일본도 몰랐다…중국 얕보면 다친다

작성일: 2023.03.09 23:57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오타니 쇼헤이 ⓒ 연합뉴스
▲ 오타니 쇼헤이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김민경 기자] 일본이 중국에 예상 외로 고전했지만, 그래도 이변은 없었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29, LA 에인절스)의 원맨쇼가 없었다면 하마터면 중국에 덜미를 잡힐 뻔했다. 

일본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조별리그 B조 중국과 경기에서 8-1로 이겼다. 오타니가 3번 지명타자이자 선발투수로 출전하면서 일본의 대승을 기대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중국의 전력이 만만치 않았다. 실책 하나가 결국 승패를 가르긴 했지만, 꽤나 끈질기게 일본을 물고 늘어졌다. 

오타니는 역시 오타니였다. 마운드에서는 4이닝 1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최고 구속은 100마일(161㎞)을 기록했다. 도쿄돔 만원 관중을 술렁이게 할 정도로 에이스답게 강속구를 계속 뿌렸다. 타석에서는 4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일본은 예상처럼 중국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오타니는 오타니답게 중국 타선을 4이닝 동안 꽁꽁 잘 묶어줬는데, 타선이 쉽게 터지지 않았다. 1회말 라스 눗바의 안타와 곤도 겐스케, 오타니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 4번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손쉽게 1-0으로 앞서나가는 듯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4회말에는 중국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잘 몰아붙였다. 1사 후 눗바가 1루수 실책에 힘입어 출루했고, 곤도가 우전 안타를 날려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오타니가 좌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 3-0으로 거리를 벌렸다. 

▲ 오타니 쇼헤이 ⓒ 연합뉴스
▲ 오타니 쇼헤이 ⓒ 연합뉴스

그런데 오타니가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중국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중국 타자들이 2번째 투수로 나선 토고 쇼세이를 생각보다 잘 공략했다. 6회초 2사 후 량페이에게 몸쪽 직구를 던졌는데,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3-1로 쫓겼다. 

7회초에는 선두타자 마사고 유스케를 좌월 2루타로 내보내면서 또 한번 위기에 놓였다. 다음 타자 천천을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잘 처리했지만, 장바오수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 2루 위기에 놓였으나 다음 2타자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힘겹게 고비를 넘겼다. 

일본은 경기 막판에 이르러서야 중국 마운드를 난타하기 시작했다. 7회말 마키 슈고의 우중월 솔로포로 4-1로 달아나면서 조금 여유를 되찾았다.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가 우전 안타를 쳐 4득점 빅이닝의 서막을 알렸다. 1사 후에는 요시다 마사타카와 오카모토 가즈마가 연달아 볼넷을 얻어 만루 기회를 잡았고, 야마다 데츠토가 좌전 적시타를 쳐 5-1이 됐다. 이어 겐다 소스케의 밀어내기 볼넷, 가이 다쿠야의 좌익수 왼쪽 2타점 적시 2루타에 힘입어 8-1로 이겼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