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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의 평범한 하루" 4이닝 무실점에 멀티히트가? 맞다, 이게 일상이었지

작성일: 2023.03.10 06:4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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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를 응원하는 일본 야구팬들. ⓒ연합뉴스/AP
▲ 오타니 쇼헤이를 응원하는 일본 야구팬들.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아주 평범한 하루를 보냈다. 마운드에서 타자의 기를 죽이고, 타석에서는 장타를 터트렸다. 무대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으로 바뀌었을 뿐, 오타니의 하루는 아주 평범했다. 

오타니는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년 WBC' 1라운드 조별리그 B조 중국전에 선발투수와 3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WBC가 이번 대회부터 '오타니 룰(투타 겸업 선수는 선발투수로 나온 뒤 교체되도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남을 수 있다)'을 도입하면서 일본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중간 교체 걱정 없이 오타니를 선발로 기용할 수 있었다.

일본은 이날 중국을 8-1로 완파하고 가볍게 첫 승을 챙겼다. 하지만 오타니가 아니었다면 더 힘든 경기가 될 수도 있었다. 일본은 6회까지 3-1로 겨우 앞서 있었다. 1회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득점에 그치면서 경기가 꼬였다.

이 2점 차 근소한 리드 역시 오타니가 만들었다. 오타니는 4이닝을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1-0으로 앞서던 4회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타자 오타니의 최종 성적은 6타석 4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이었다. 

경기 후 나온 미국 언론의 반응이 재미있다. 오타니의 투타 겸업 활약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다. 매일 보던 놀라운 일이 WBC에서 반복됐을 뿐이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지난 2년 동안 타자로 312경기 타율 0.265 OPS 0.918과 80홈런 185타점, 투수로 51경기 24승 1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2021년 만장일치 MVP이자 지난해 MVP 투표 2위, 사이영상 투표 4위에 오른 만능 선수다.

디애슬레틱은 "오타니의 평범한 하루"라는 제목 아래 '투수로 4이닝 1피안타 무실점 5탈삼진, 타자로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 1득점'이라고 쓰고 '흠흠' 이라고 적었다. 

MLB.com은 일본-중국전 소식에 "놀랍지 않은 일 : 오타니가 마운드와 타석에서 압도했다"는 제목을 달았다. WBC 미국 공식 중계방송사 폭스스포츠는 "오타니가 오타니했다"고 표현했다. 

한편 중국전에서 49구를 던진 오타니는 16일 8강전에 나설 전망이다. 일본은 10일 한일전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11일 체코전 사사키 로키(지바롯데), 12일 호주전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순서로 로테이션을 짜고 대회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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