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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타자 기운과 함께…일본 더그아웃에 놓인 51번 유니폼의 사연은?

작성일: 2023.03.10 13:15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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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으로 2023년 WBC에 불참한 스즈키 세이야. ⓒ연합뉴스/AP
▲ 부상으로 2023년 WBC에 불참한 스즈키 세이야. ⓒ연합뉴스/AP
▲ 2023년 WBC 일본 대표팀 더그아웃에 걸려 있는 스즈키 세이야의 유니폼. ⓒ산케이스포츠 캡처
▲ 2023년 WBC 일본 대표팀 더그아웃에 걸려 있는 스즈키 세이야의 유니폼. ⓒ산케이스포츠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더그아웃에는 주인을 잃은 유니폼 한 벌이 걸려있다.

일본 현지매체 ‘산케이스포츠’는 10일 WBC 개최 직전 부상으로 낙마한 스즈키 세이야(29·시카고 컵스)에 관해 썼다.

스즈키는 지난달 28일 대회 불참 소식을 전했다. 사유는 옆구리 통증이다. 부상 정도가 심하지는 않지만, 국제대회만큼 중요한 빅리그 두 번째 시즌을 위해 휴식을 결정했다.

스즈키는 일본 대표팀 4번타자 출신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2021년 개최) 등에서 간판타자로 활약했다. 그만큼 대표팀에 대한 애정과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지난해 11월부터 WBC에 관한 얘기가 나오면, 주저하지 않고 참가 의사를 밝혔다.

간절하게 원했던 대회 출전을 이루지 못한 지금, 스즈키는 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한다. 몸은 떠나있지만, 마음은 동료와 함께하고 있다. 중계방송으로 일본 경기를 시청하며 아낌없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대표팀 동료도 스즈키를 잊지 않았다. 스즈키가 입을 예정이던 51번 유니폼을 더그아웃에 걸어두며 한마음으로 대회를 치르고 있다.

매체는 “스즈키는 개인 SNS에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게시하며 ‘오늘(9일)부터 이 유니폼을 입고 응원합니다. 사무라이 재팬(일본 대표팀 별칭) 열심히’라는 글을 썼다”고 했다.

4번타자였던 스즈키의 기운을 받은 것일까. 일본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1라운드 조별리그 B조 1차전 중국전에서 8-1 대승을 거뒀다.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며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두 번째 경기인 한일전을 준비한다.

한일전을 맞이하는 선수단의 각오도 남다르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는 경기 뒤 “내일(10일, 한일전) 선발 투수가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기에 오늘(9일, 중국전)의 기세를 그대로 연결하고 싶다"며 "늦은 시간까지 대표팀을 위해 경기장에 남아주셔서 감사하다. 아직 부족하기에 내일 더 큰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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