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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장비 미착용' 린샤오쥔, 남자 500m 실격…中 귀화 후 세계선수권 첫 우승 놓쳐

작성일: 2023.03.11 17:21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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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린샤오쥔이 2023 KB금융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남자 500m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 린샤오쥔이 2023 KB금융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남자 500m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목동, 조영준 기자] 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린샤오쥔(한국이름 임효준)이 국내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실격하며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린샤오쥔은 11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KB금융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페널티를 받았다. 마지막 바퀴를 남겨 놓고 다른 선수들과 치열하게 순위 경쟁을 펼친 그는 피에트로 시겔(이탈리아)와 거의 동시에 결승 지점에 들어왔다.

비디오 판독에서 린샤오쥔은 페널티를 받았고 결국 우승은 41초166을 기록한 시겔에게 돌아갔다. 2위는 41초223을 기록한 스티븐 드뷔아(캐나다)가 차지했다.

린샤오쥔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해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관왕에 오르며 '쇼트트랙 황제'로 떠올랐다.

그러나 2019년 후배 성추행 사건에 휘말렸고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그는 2020년 6월 중국 귀화를 선택했고 태극기 대신 오성홍기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했다.

국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m에서 우승한 린샤오쥔은 이 대회 7번째 금메달을 놓쳤다. 

▲ 오성홍기를 두드리는 린샤오쥔 ⓒ곽혜미 기자
▲ 오성홍기를 두드리는 린샤오쥔 ⓒ곽혜미 기자

이날 열린 남자 500m 준결승에 나선 그는 2조 1위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 홍경환(고양시청)은 조 4위에 그치며 순위 결정전인 파이널B로 밀려났다.

준결승 1조에 나선 이준서(성남시청)도 탈락해 파이널A 진출에 실패했다.

500m 결승에 나선 린샤오쥔은 마지막 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아웃코스로 질주했다. 그는 시겔과 오른발을 결승 지점으로 넣으며 마지막까지 순위 경쟁을 펼쳤다.

이후 린샤오쥔에게 페널티를 내렸고 결국 실격됐다. 실격 이유는 경기 중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장비인 트랜스폰더(transponder)를 착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트랜스폰더는 선수들이 발목에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하는 장비다. 이 장비는 선수들의 랩타임을 체크하는 데 사용된다. 그러나 린샤오쥔은 이번 대회 결승에서 이 장비를 미착용했고 결국 페널티를 받았다.

비디오판독 결과는 린샤오쥔이 가장 먼저 결승 지점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금메달을 확정한 시겔은 코칭스태프들과 기뻐하며 감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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