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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박세웅 형처럼…" 韓 살린 호투, 152km 파이어볼러 후배도 반했다

작성일: 2023.03.13 09:40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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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웅 ⓒ연합뉴스
▲ 박세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부산, 윤욱재 기자] "나도 언젠가 (박)세웅이 형처럼…"

위기의 한국야구를 구한 '안경에이스'의 호투는 후배에게도 큰 감명으로 다가왔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 대표팀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체코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하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호주와 일본에 연패를 당했던 한국은 벼랑 끝까지 몰렸으나 선발투수로 나온 박세웅의 호투를 앞세워 체코를 제압할 수 있었다.

박세웅의 투구는 눈부셨다. 박세웅은 4⅔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맞고 사사구는 1개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날 그가 기록한 탈삼진만 8개. 4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갈 정도로 뛰어난 컨디션과 집중력을 자랑했다.

벼랑 끝의 한국야구를 구한 박세웅은 롯데에서 '토종 에이스'로 활약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이날 박세웅의 호투를 지켜본 롯데 후배 투수는 깊은 감명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올해로 프로 2년차를 맞은 이민석은 이날 롯데 구단이 개최한 출정식에서 '국가대표' 박세웅의 호투를 지켜본 소감으로 "(박)세웅이 형이 너무 잘 던지셔서 나도 언젠가 세웅이 형처럼 던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앞으로 노력해서 세웅이 형 만큼 할 수 있는 투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국가대표로 나서 호투한 선배의 호투를 보면서 후배도 꿈을 키운다.

▲롯데 이민석 ⓒ롯데 자이언츠
▲롯데 이민석 ⓒ롯데 자이언츠

 

이민석은 팀내에서도 손꼽히는 파이어볼러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최고 구속 152km의 빠른 공을 자랑하기도 했다. 지난 해에는 주로 구원투수로 뛰었던 이민석은 올해는 스프링캠프에서 선발로 테스트를 받는 등 코칭스태프가 주목하는 투수 중 1명이다.

젊고 유망한 투수들이 많은 롯데는 올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이민석과 같은 '영건'으로 통하는 선수들의 성장이 필수적이다. 150km대 빠른 공으로 중무장한 이민석은 올해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의 성장이 현실화된다면 그 역시 언젠가 박세웅처럼 국제 무대에서도 투구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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