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제대로 뼈 맞았다…"이빨 빠진 호랑이" 日매체의 날 선 지적

작성일: 2023.03.13 16:40 박정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한국 대표팀은 2013년 WBC 이후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됐다. ⓒ연합뉴스
▲ 한국 대표팀은 2013년 WBC 이후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됐다. ⓒ연합뉴스
▲ 고개 숙인 한국 대표팀. ⓒ연합뉴스
▲ 고개 숙인 한국 대표팀.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한국은 더는 야구 강국이 아니다.”

일본 현지매체 ‘닛칸스포츠’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조별리그 한일전이 끝난 뒤 한국 대표팀을 평가한 말이다.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 일본전에서 4-13으로 패했다. 말 그대로 대패였다. 경기 후반에는 콜드게임(7회 이상 10점) 패배 위기를 맞을 만큼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대표팀은 타선과 마운드 모두 일본에 밀렸다. 타선은 9이닝 6안타로 상대 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했다. 반대로 한국 투수들은 너무나 쉽게 안타와 볼넷을 허용했다. 13피안타 4사구 9개를 내주며 무너졌다. 베테랑 김광현을 시작으로 9명의 구원진이 등판했지만, 10번째 투수인 박세웅을 제외하고는 모두 깔끔한 투구와 거리가 멀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일본 매체들도 한국의 부진에 놀랐다. “한국은 더는 야구 강국이 아니다”, “WBC에서 도쿄의 악몽이 이어지고 있다” 등의 날 선 지적을 이어갔다.

일본 대표팀으로 2006년 WBC 우승을 이끌었던 레전드 사토자키 도마야(47)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외국인 투수가 주축을 이루며 젊은 투수를 키우지 않는 KBO리그와 30대 중후반 선수들이 중심 타선을 맡는 세대교체 실패를 비판했다.

한국이 조별리그 첫 승을 거둔 체코전(12일)이 끝난 이후에는 한국의 분위기를 짚었다. 스포츠호치는 “한국은 체코를 상대로 대량 득점(콜드게임 승리)을 만들지 못했고, 팬들의 SNS에는 포기하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며 “한국이 1라운드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중국을 이긴 뒤 체코가 호주를 이기고, 팀 간 최소 실점도 고려해야 한다. 현실적으로는 힘든 상황이다”고 썼다.

일부 매체에서는 이번 대회 한국의 경기력을 지켜본 뒤 실망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더는 라이벌로 생각하지 않는 등 여러모로 굴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 13일 호주와 체코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호주가 8-3으로 승리하며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됐다. 일본과 호주, 체코, 중국과 한 조에 포함됐지만, 자력으로 2라운드행을 확정하지 못할 만큼 부진한 경기력이었다. 한국은 ‘이빨 빠진 호랑이’라는 평가와 함께 상대의 날 선 지적에 반박 한 번 못하고 돌아서야 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