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MLB 유망주 1, 2위 잠재력을 터뜨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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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발표된 순위에서 각각 2위와 3위에 오른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와 카를로스 코레아(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양대 리그의 신인왕을 차지했다. 또 4위 프란시스코 린도어(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투표 2위에 올라 전문가들의 눈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했다. 그리고 올해도 역시 최상위권의 유망주들이 자신의 순위가 '거품'이 아니라는 사실을 실력으로 보여 주고 있다.

코리 시거(22)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18순위) 지명자로 입단할 때부터 큰 기대를 받았다. 거침없는 성장세로 입단 3년 만에 트리플 A까지 승격했고, 그해 9월 확대 엔트리에 포함돼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데뷔 첫 경기부터 2안타 2타점 2득점의 활약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시거는 27경기에서 타율 0.337 4홈런 17타점을 기록하며 2016년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시거는 새로운 시즌 개막을 앞두고 MLB파이프라인 100대 유망주에서 전체 1위에 선정됐으며, 언론 매체들은 시거를 신인왕 후보 1순위로 지목했다. 부담이 너무 컸던 탓일까. 4월 24일 까지 경기에서 기록한 타율 0.250 2홈런 12타점의 성적은 큰 기대감에 비해 초라했다. 시거에게 실망한 팬들의 시선은 개막전부터 연일 홈런을 쏘아 올리며 맹타를 휘두른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 로키스)에게 향했다.
그러나 시거는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5월 홈런 7개와 타율 0.301로 감을 잡은 이후 6월 5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내셔널리그 신인 홈런 1위 스토리(15개)와 불과 1개 차 2위로 올라섰다. 타율은 0.283까지 끌어올렸으며 타점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5개다.
시거가 이 기세를 끝까지 이어 가며 신인왕을 차지할 수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6월의 반등으로 올해도 뛰어난 유망주들이 많이 등장한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이 한층 뜨거워졌다는 것만은 틀림없다.

3할에 못 미치는 승률(16승 40패 승률 0.286)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미네소타 트윈스에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바이런 벅스턴(22)이 드디어 잠재력을 보여 주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시거와 드래프트 동기인 벅스턴은 전체 2순위(1순위 카를로스 코레아)로 미네소타에 지명됐다. 벅스턴은 시거와 마찬가지로 3년 만에 트리플 A까지 빠르게 승격했으며 6월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46경기에서 타율 0.206과 2홈런 2도루로 기대에는 다소 못 미쳤다. 특히 6개의 볼넷을 골라 내는 동안 44개의 삼진을 당하며 선구안에 문제점을 보였다.
중견수 애런 힉스의 트레이드(뉴욕 양키스)로 2016년 시즌 미네소타의 주전 중견수는 일찌감치 벅스턴으로 낙점 됐다. 그러나 개선되지 않은 선구안(2볼넷/24삼진)과 극심한 타격 슬럼프(타율 0.156)로 4월 한 달을 다 채우지도 못하고 트리플 A로 강등됐다.
절치부심한 벅스턴은 트리플 A 29경기에서 타율 0.336 6홈런 13타점 4도루로 공·수·주에서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대니 산타나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다시 한번 기회를 잡은 벅스턴은 6경기에서 타율 0.434(23타수 10안타)로 메이저리그에서 감을 잡기 시작했다. 10개의 안타 가운데 2개를 3루타로 만들며 20-80 스케일에서 80점 만점을 받은 스피드를 마음껏 뽐내고 있다.
※ 기록 출처: MLB.com, ESPN.com, 베이스볼 레퍼런스, 팬그래프 닷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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