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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끝이다" 비장한 오타니의 각오…'필승' 日, 이탈리아전 총력 예고

작성일: 2023.03.15 11:5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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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 ⓒ 연합뉴스
▲ 오타니 쇼헤이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김민경 기자] "지면 끝이다."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 야구대표팀이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토너먼트 이탈리아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29, LA 에인절스)를 내세운다. 오타니는 지난 9일 중국과 1라운드 조별리그 B조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9구 1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8-1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이날 타석에서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투타 겸업 스타의 WBC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오타니는 15일 도쿄돔에서 공식 훈련을 마치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탈리아전은) 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1점 1점 소중히 생각하면서 노력할 것이다. 당연히 부담감은 느끼겠지만, 평소처럼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면 끝나는 경기라서 부담감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에 1점을 더 뽑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나서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일본은 2006년, 2009년 대회 우승 이후 14년 동안 세계 정상의 자리에 목말라 있다. 오타니를 비롯해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등 메이저리거들을 총출동 시켰고, 사사키 로키(지바롯데)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등 일본프로야구(NPB)에서도 투타 최정예 멤버를 꾸려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B조 조별리그 4전 전승 1위를 차지하면서 기세도 오를 대로 오른 상태다. 

그러나 일본은 방심하지 않으려 한다. 이탈리아가 일본과 비교하면 상대적 약체인 것은 사실이지만, A조에서 파란을 일으키며 8강 토너먼트까지 진출한 팀이기 때문. 야구는 끝날 때까지 모르는 일이기에 일본도 방심하지 않으려 한다.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감독은 중국전에 이어 이탈리아전까지 상대팀의 전력보다는 경기 순서와 중요도에 무게를 두고 선발투수를 배치하고 있다. 이탈리아전에 오타니를 마운드에 올리는 게 아깝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탈리아를 반드시 잡아야 미국 마이애미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기에 주저하지 않고 오타니를 선택했다. 

오타니는 중국전에 이어 이탈리아와 8강 경기에서도 투타 겸업을 할 예정이다. 그는 조별리그 4경기에서 타자로 타율 0.500(12타수 6안타), OPS 1.684, 1홈런, 8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상대 마운드가 오타니와 싸움을 피하면서 볼넷을 7개나 얻었다.

구리야마 감독은 이탈리아와 관련해 "밸런스가 좋고 견고한 팀이다. 그리고 빠른 팀이다. 스몰볼 스타일인데, 어쨌든 밸런스가 좋더라. 그게 내가 본 이탈리아 팀"이라며 승리 전략을 잘 세워서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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