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 로고, SM 로고. 제공|카카오, SM엔터테인먼트
▲ 카카오 로고, SM 로고. 제공|카카오, SM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에서 목표 수량보다 2배 넘는 물량이 몰리며 단숨에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이런 가운데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는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7일 공개매수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SM 주식 공개매수 청약주식수는 1888만227주(79.23%)로 기록됐다. 주당 매수 가격은 15만원이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전체 지분율의 35%인 844만3641주만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목표물량을 훌쩍 뛰어넘으며 최종 경쟁률은 2.27대 1로 집계됐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목표물량을 넘는 초과분은 매입하지 않고 안분 비례 방식으로 매수 물량을 할당할 예정이다. 안분비례는 청약한 주식 수량을 비율대로 똑같이 나누는 방식으로, 배정 비율은 44.14%다. 

앞서 SM 인수 절차를 포기하고 공개매수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하이브도 375만7237주(15.78%)의  44.14%에 해당하는 물량만 매각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카카오가 S20.78%, 카카오엔터가 19.13%의 SM 지분을 손에 놓으며 카카오 그룹은 총 지분율 39.9%로 SM 최대주주가 됐다. 

▲ KBS2 예능프로그램 '연중 플러스' 이수만. 제공| KBS
▲이수만. 제공|SM엔터테인먼트

이런 가운데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측은 이날 "공매 참여 관련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 전 총괄은 카카오엔터의 SM엔터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공식입장을 냈다. 

이어 "이 전 총괄은 하이브에게 주식을 매도할 때에도 자신의 주식에 대한 별도의 프리미엄 없이 소액주주들에게 적용될 공개매수가격과 같은 가격으로 매도가격을 정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주주총회 검사인 선임과 관련해서는 "SM의 정기주총에서 주주총회의 진행 및 결의가 적법하게 이루어지는지 조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개매수를 마친 SM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12.13% 하락한 9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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