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ㅣ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캡처
▲ 출처ㅣ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캡처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더 글로리'에서 강현남의 남편 역을 연기한 배우 류성현이 자신의 연기를 본 정성일과 송혜교의 반응을 전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현남 남편을 만나다' '더 글로리' 최악 가정폭력범, 인터뷰 중 현남이 생각에 오열..빌런의 대반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류성현은 "실제 여자친구가 보고 '이 나쁜 놈!', '왜 그랬어'라고 했다. 저는 이 친구만 보고 있으면 감사하고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며 '더 글로리' 속 가정폭력범 역할과는 정반대의 사랑꾼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제가 술을 거의 못마신다. 남들은 술로 수혈하며 계속 들고다닐 것 같다고 말한다"라고 말해 반전미를 선보였다. 

또한 류성현은 "대본을 보면서 너무 재밌었다. 촬영이 다 끝나고 현남(염혜란)이가 저한테 '선배님은 시즌2 공개되면 욕 먹을 일만 남았다'고 했다. 근데 저는 누구를 때려본 적이 없다"라며 "첫 촬영을 갔는데 때리는 거에다가 옷도 항상 비슷해서 노메이크업에 헤어도 그대로 했다. 근데 어떤 스태프 중에 한 분이 '저 분 빨리 보내야 하는 거 아니냐. 술도 좀 드신 것 같다. 우리 훼방하러 온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스태프가 류성현을 실제 동네 취객인 줄 알았던 것. 

그러면서 류성현은 자신의 가정폭력범 연기를 본 정성일과 송혜교의 반응도 공개했다. 그는 "정성일 배우랑 안 지 25년이 됐는데 (제가) 촬영하는 날 한 번 놀러왔다. 모니터를 보고 있다가 '이렇게 때린다고?' 하면서 자기는 못 보겠다고 했다. 그 이후로 안 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송혜교 씨도 '너무 무서워요', '이렇게 무섭게 하실 거예요?'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류성현은 현남의 편지 장면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현남이가 너무 잘했다. 그래서 저도 그걸 보면서 많이 울었다. 지금도 그때 감정을 생각하니까 많이 가슴이 아린다"라며 "김은숙 작가님이랑 통화하면서 '회상 장면에 나도 좀 사랑하는 모습이 있으면 안 돼?'라고 했는데 '안 돼! 없어야 돼! 오빠는 그냥 죽어야 돼!'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류성현이 출연한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리스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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