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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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더 글로리' 속 연진이는 망했지만, 임지연 만큼 패션은 흥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임지연)이 착용한 의상과 소품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연진 패션'만 검색해도 수많은 의상들이 검색창을 가득 채울 정도다. 드라마의 인기, 캐릭터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바로미터 중 하나다. 

극 중 부잣집 딸로 태어난 기상캐스터이자 건설회사 대표의 아내인 박연진을 맡은 임지연은 설정에 걸맞게 화려하면서도 센스있는 패션으로 내내 눈길을 모았다. 늘씬한 팔다리에 잘록한 허리를 자랑하는 임지연은 감각적인 컬러와 화려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의상을 맞춤옷처럼 소화하며 캐릭터에 생명력을 더했다. 검정과 무채색 의상을 주로 입은 문동은 역 송혜교와 대비를 이뤄 알록달록한 의상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됐다. 

극중 설정과 임지연의 맵시 덕에 대부분이 명품일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졌지만, 실제는 달랐다. 가방과 신발, 의상 가운데는 수백만원대 해외 명품이 있었지만 시청자들의 눈에 쏙 들어온 포인트 의상 가운데서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국내 브랜드 등이 대거 섞여 있었기 때문이다. '박연진 의상' '연진이 원피스' 등이 더욱 화제가 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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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에서 일기 예보를 전하며 입은 노란색 트렌치코트와 6화에서 착용한 빨간 드레스는 모두 국내 브랜드 '딘트' 제품으로 각각 26만 원, 13만 원대다. 7회에서 입은 노란 트위드 셋업 역시 국내 브랜드 '벰버' 제품으로 31만 원대다.

박연진이 성인이 된 후 문동은(송혜교)과 첫 대면하는 장면에서 입은 트위트 세트는 모조에스핀 브랜드로 재킷은 90만 원대, 플레어 치마는 50만 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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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저렴한 가격 때문에 이에 대한 수요도 많아지면서 상품들이 빠르게 동나고 있다며 패션계는 즐거워하고 있다. 패션 플랫폼 W컨셉은 브랜드와 협업해 재입고 행사를 3차까지 진행하기도 했다. 

'박연진 의상' 대부분이 중저가 브랜드였다면, 가방은 명품들로 이뤄졌다. 디올, 샤넬, 구찌, 클로에, 발렌티노, 오프화이트 등으로 적게는 100만 원대부터 많게는 800만 원대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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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에서 여러 번 언급되며 주요하게 비친 초록 하이힐은 '더 글로리' 제작팀에서 자체 제작한 구두로, 시중에선 구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연 역시 '박연진 패션'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화려한 원색의 의상들은 임지연 본연의 캐릭터를 반영한 선택이기도 했다고.

임지연은 "쨍한 색감의 옷이 잘 받아서 최대한 나를 활용해 연진이를 만들었다"며 "캐릭터가 더 세 보이고 돋보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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