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3월 13일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던 홍상수 감독(왼쪽)과 김민희. ⓒ곽혜미 기자
▲ 2017년 3월 13일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던 홍상수 감독(왼쪽)과 김민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불륜 관계를 인정한 홍상수와 김민희가 국내 시사회에 또 불참한다.

오는 4월 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물안에서' 언론 시사회가 열린다. 그러나 시사회만 개최될 뿐 간담회는 열리지 않아 홍상수 감독과 배우 겸 제작실장으로 참여한 김민희는 참석하지 않는다.

홍상수와 김민희는 2015년 개봉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의 감독과 배우로 만나 인연을 맺은 후 불륜 관계로 발전했다. 

이들은 관련 보도 후 9개월 만인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를 통해 "진솔하게 사랑하는 사이"라며 불륜을 인정했다. 홍상수 감독은 당시 "정상적으로 영화를 만들었으니까 기자들과 만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관계를 이어오며 작품 활동 또한 함께해 왔다. 특히 김민희는 영화 '당신의 얼굴 앞에서', '인트로덕션', '탑' 등 홍 감독이 연출한 다수 작품에서 주연 겸 제작실장을 맡았을 뿐 다른 작품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은곰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게티이미지
▲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은곰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게티이미지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해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동반 참석해 주변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 과감한 애정 표현 모습을 공개하는가 하면,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자 홍 감독이 수상 소감에서 연인 김민희를 언급하며 공로를 돌리기도 했다.

▲ 홍상수와 김민희 . ⓒ연합뉴스
▲ 홍상수와 김민희 . ⓒ연합뉴스

지난달에도 이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홍상수 감독 전작 회고전'에 동반 참석해 검은 옷을 맞춰 입고 등장해 다정한 모습을 드러냈으며, 신작 '물안에서'로 제73회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돼 독일 베를린에서도 함께했다. 

이처럼 해외 일정에서는 시선을 신경쓰지 않으며, 당당한 애정행각을 이어가는 두 사람이지만 이는 해외 한정일 뿐, 국내에선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듯 2017년 이후 공식 석상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번 신작 '물안에서' 관련 행사도 마찬가지다.

한편, '물안에서'는 배우를 꿈꾸던 남자가 자신의 창조성을 확인하겠다며 영화 연출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4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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