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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추적] 지쳐버린 김민재, '대표팀 은퇴' 염두에 둔 발언 아닌 듯

작성일: 2023.03.29 13:49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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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 ⓒ곽혜미 기자
▲ 김민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상암 박대성 기자] 김민재(26, 나폴리)의 폭탄 발언이 언론 지면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몸과 마음이 지쳤다. 대표팀 은퇴를 암시하는 이야기도 있지만, 협회 측은 부인하고 있다.

김민재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가 끝난 뒤에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대표팀보다 소속팀 나폴리에 집중하고 싶다. 멘탈이 무너졌다. 축구적으로나 몸으로나 모두 힘들다. 당분간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27일, 하루 전 파주 공식 인터뷰에서 김영권의 센추리 클럽(100경기) 가입을 말하면서 "부상없이 꾸준히 활약하는 게 중요하다. 부상이나 기복이 있다면 대표팀에서 기회를 받지 못한다. 내 몸이 다하는 만큼은 대표팀에서 계속 뛰지 않을까"와 정반대 발언이었다.

김민재는 우루과이전에서 특유의 공격적인 적극 수비를 했다. 득점이 필요했던 후반 추가 시간에는 홀로 볼을 몰고 저돌적인 오버래핑을 했다. 하지만 베시노의 두 번째 실점 직전에 파울로 직접 프리킥을 줬기에 실점에 결정적인 빌미를 제공했다.

"이겨야 할 경기를 이기지 못해 아쉽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번 시즌 나폴리에서 '월드클래스' 평가를 받고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콜롬비아와 우루과이전 실점에 직간접적으로 있었다. 골키퍼를 제외한 마지막 수비 라인의 숙명이지만 김민재 스스로에 부담이 컸을 수도 있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카타르 월드컵부터 몸과 마음이 힘들었다. 나폴리에서 빡빡한 일정에 월드컵에서 종아리도 온전치 않았다. 후반기에도 대표팀과 소속 팀 핵심으로 뛰고 있다. 겉으로 봐도 체중까지 많이 줄어든 모습이다.

협회 측은 "충동적인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대표팀 은퇴는 아니다.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도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감독 요청이었는데 흔쾌히 들어줬다. 체력과 정식적인 부담이 커 충동적으로 나온 답변일 것이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도 우루과이전 뒤에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인지했다. 4월에 나폴리에 날아가 김민재와 추가 면담으로 '멘탈 케어'를 하려고 한다. 대표팀 핵심 자원이라 클린스만 감독의 지지와 다독임이 필요하다.

김민재는 대표팀에 대한 애정이 크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에 멘탈적으로 힘들었지만 1박 2일 개인 면담을 통해 잘 풀었고 의지를 불태웠다. 기자회견 참석도 최근에 나폴리에서 맹활약으로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고 기대하고 있다는 걸 알기에 책임감으로 참석한 거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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