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캡처
▲ 출처|MBC '실화탐사대'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실화탐사대'가 가수 황영웅의 학교 폭력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들의 증언을 추가 공개한 가운데, 피해자를 연기한 재연 배우가 "연기하며 수치심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MBC 시사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황영웅의 학교 폭력 논란을 다뤘다. 이 가운데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재연 영상에 출연한 배우가 후기를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ㅣ.

'실화탐사대' 유튜브 채널 '실화On'에는 자신을 배우 박봉우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의 댓글이 시선을 모았다. "(자료화면에서) 학폭 피해자 역 중 몸이 불편한, 안경 쓴 피해자를 연기했다"고 밝힌 그는 "대본을 받고 연기할 때 수치심을 느끼고 속상함을 느낄 정도였다"고 토로하며 피해자들이 느꼈을 고통에 공감했다.

이어 "피해자분들에게 힘내시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다. 학교폭력은 더 이상 벌어지면 안 되는 일"라고 덧붙였다.

▲ 출처| 유튜브 채널 '실화On' 댓글 캡처
▲ 출처| 유튜브 채널 '실화On' 댓글 캡처

이날 방송된 '실화탐사대'에서는 황영웅의 고향 주민, 피해를 호소한 중학교 동창, 폭행 피해를 입었다는 황영웅의 전 여자친구 등의 증언이 소개됐다ㅣ. 

이 가운데 인터뷰에 나선 중학교 동창은 A씨는 "최근 이슈가 됐던 '더 글로리' 손명오라는 캐릭터가 있다. 덩치 있고 힘 있는 친구들은 건드리지 않고 같이 지내고 아이들과는 장애가 있거나 뭔가 모자라거나 왜소하거나 집이 못살거나 뭔가 부족한 친구들만 골라서 괴롭혔던 아이였다"고 주장했다.

A씨가 황영웅이 학교에서 작고 약한 친구를 괴롭혔다고 폭로하는 대목에서 문제의 재연 영상이 등장했다. A씨는 "(황영웅이) 일부러 커튼을 가려서 거기에서 뭐라고 하면 항상 울면서 나왔다. 그 친구에게 황영웅이 XX행위라든지 성관계 행위 모션을 가르치고 여자애들이 오면 XX라고 외치고 그런 행위를 하게 했다. 황영웅이 앞장을 섰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또 "삥뜯기도 하고 카드를 가져가기도 했다"고도 귀띔했다. 

▲ 황영웅. 제공|MBN '불타는 트롯맨'
▲ 황영웅. 제공|MBN '불타는 트롯맨'

한편 지난 7일 막을 내린 MBN 트로트 오디션 '불타는 트롯맨' 유력 우승후보였던 황영웅은 학폭 및 데이트 폭력 의혹 등에 휘말려 자진 하차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그를 둘러싼 논란은 가시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황영웅의 팬들은 '인권침해' 등을 주장하며 관련 의혹을 취재하는 방송국에 항의 전화를 이어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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