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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강원 함성으로 뒤덮인 빅버드…'분노' 수원 팬들은 침묵

작성일: 2023.04.02 17:56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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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와 달리 침묵으로 가득했던 수원 서포터석.
▲ 평소와 달리 침묵으로 가득했던 수원 서포터석.
▲ 구단 운영에 강한 비판을 걸개로 전한 수원 서포터들
▲ 구단 운영에 강한 비판을 걸개로 전한 수원 서포터들

[스포티비뉴스=수원, 박건도 기자] 열 띈 응원으로 명성이 자자했던 팬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수원 삼성은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에서 강원FC와 맞붙고 있다.

홈팀 분위기가 아니었다. 수원 팬들은 침묵을 지켰다. K리그1 대표 격인 수원의 열정적인 응원은 없었다. 종종 선수들이 몸을 날리거나 격한 파울이 나오면 살짝 호응하는 데 그쳤다. 수원 팬들의 응원가가 단 한 번도 울려 퍼지지 않은 빅버드였다.

구단을 향한 항의 표시였다. 수원 서포터들은 걸개를 통해 프런트에 메시지를 던졌다. ‘프런트 연봉은 업계 상위 구단 운영은 최하위’, ‘야망이 없는 프런트, 코치, 선수는 당장 나가라. 수원은 삼류를 거부해왔다’, ‘몇 년째 선수단 뒤에 숨는 프런트’라며 강한 비판 문구를 걸었다.

반면 원정팀 강원 팬들은 끊임없이 응원가로 선수들을 독려했다. 전반전 실점에도 응원 열기는 식지 않았다.

후반전에도 수원 팬들의 침묵은 계속됐다. 너나 할 것 없이 서서 경기를 즐기던 서포터석도 평소와 달리 적막이 이어졌다. 결정적인 기회가 나올 때는 여전히 선수들에게 함성을 보냈지만, 응원가는 경기 종료까지 단 한 번도 없었다.

이미 수원 팬들은 경기 결과에 수차례 분노한 바 있다. 수원은 최근 경기 패배 후 팬들의 퇴근길 버스 막기로 곤욕을 치렀다. 이병근 감독은 반전을 다짐했지만, 계속된 부진에 팬들의 비판은 커져만 갔다. 강원과 경기 전 이병근 감독은 “힘든 상황에서는 팬들의 응원이 절실하다. 힘든 상황에서도 한 발 더 뛸 수 있는 이유”라며 팬들의 응원을 촉구했다.

하지만 분노에 찬 팬들의 목소리는 홈 경기장 안까지 이어졌다. 직접 걸개까지 걸며 수원의 구단 운영에 쓴소리를 남겼다.

전반 종료 직전 바사니의 데뷔골에 힘입어 수원은 후반 중반 1-0으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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