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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43km에도 1이닝 3K 퍼펙트… 키움 마무리는 리그 최고 '강심장'

작성일: 2023.04.04 08:4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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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투수 김재웅 ⓒ고유라 기자
▲ 키움 히어로즈 투수 김재웅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 투수 김재웅이 팀을 승리로 이끄는 완벽투를 보여줬다.

김재웅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6-6으로 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재웅은 9회말 팀의 7-6 끝내기 승리로 시즌 첫 구원승을 거뒀다. 키움은 KBO 역대 3번째로 개막 2연전을 모두 끝내기 승리로 장식했다.

키움은 이날 4-3으로 앞서 있던 8회초 실책으로 시작된 3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8회말 바로 6-6 동점을 맞춘 키움은 승리를 위해 9회 불펜 호투가 절실했는데 김재웅이 누구보다 그 역할을 잘 해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김재웅은 9회초 마운드에 올라 노수광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전날(1일) 안타를 맞았던 정은원을 3구 모두 헛스윙으로 돌려세우며 3구삼진 위력을 발휘했다. 이날 3안타로 컨디션이 좋던 노시환마저 3구째 높은 직구로 삼진 처리하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김재웅의 최고구속은 143km. 마무리 투수 중 빠른 편은 아니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지난해 그의 직구 평균 구속은 140.8km였다. 지난해 리그 평균 구속(144km)보다 낮다. 그럼에도 지난해 65경기에 나와 3승2패 27홀드 13세이브 평균자책점 2.01의 성적으로 키움의 포스트시즌 기적에 기여했다. 

특히 플레이오프 3차전 몸을 날린 병살 플레이는 소름이 돋게 할 정도였다. 빠르지 않은 구속에도 9회 팽팽한 경기를 막을 수 있는 것, 무사 1,2루 위기에서 번트 타구에 몸을 날릴 수 있는 용기 모두 김재웅의 두둑한 배짱에서 나온다. 김재웅은 2일 경기에서 12구 중 볼이 단 2개였다. 실점하면 안되는 상황에서도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할 수 있는 강심장이다.

▲ 김재웅 ⓒ키움 히어로즈
▲ 김재웅 ⓒ키움 히어로즈

 

2일 경기 후 만난 김재웅은 "개막 2경기 다 세이브는 아니었지만 상관없이 팀이 이겨서 기쁘다. 세이브는 상황이 되면 하는 것이고 팀이 이길 수 있으면 만족한다"고 구원승 소감을 밝혔다.

김재웅은 승부처에서도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마운드에서 더 잘하려고 하면 오히려 잘 안 됐다. 그래서 하던 대로만 하자고 생각했다. 비시즌 때 웨이트와 몸 스피드를 올리는 운동을 많이 했는데 준비가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웅의 올해 목표는 지난해처럼 많은 경기에 나가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것. 그는 "지난해 이닝을 많이 던져서 비시즌 동안 잘 회복하려고 노력했다. 올해도 많은 경기에 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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