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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군단 슬러거가 외치는 ‘AGAIN 2020'...트레이드 재평가는 덤

작성일: 2023.04.03 18:45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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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엽. ⓒ삼성 라이온즈
▲김동엽.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팀에 필요한 선수다.”

삼성 라이온즈 김동엽(33)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4안타 1타점을 올리며 삼성에 8-6 승리를 안겼다. 김동엽은 개막 시리즈에서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며 비상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경기 내내 타격감이 좋았다. 3회 무사 1루 때 김동엽은 좌전 안타를 날려, 올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4회에는 타점도 올렸다. 1사 2루 때 중전 안타를 쳐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김동엽은 좌전 안타를, 8회에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삼성도 김동엽의 활약이 반갑다. 시범경기 기간 박진만 감독은 “김동엽은 팀에 필요한 선수다. 김동엽도 포지션 경쟁 중이다. 시범경기에서 얼마만큼 경기력을 보여주는 지 눈여겨보고 있다”며 김동엽이 부활하길 바랐다. 김동엽은 시범경기 기간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22타수 6안타 타율 0.273 장타율 0.500을 기록하며, 조금씩 입지를 다졌다.

▲김동엽. ⓒ삼성 라이온즈
▲김동엽. ⓒ삼성 라이온즈

김동엽은 2019년 KBO리그 최초의 삼각트레이드를 통해 푸른 유니폼을 입었다. 트레이드에는 삼성과 SK 와이번스, 키움 히어로즈가 참여했고, 김동엽은 SK에서 삼성으로 둥지를 옮겼다. 이때 SK는 고종욱, 키움은 이지영을 각각 영입해 부족한 포지션을 채웠다. 삼성은 장타력을 갖춘 김동엽 합류로 더욱 강력한 타순을 꾸리게 될 것이라 기대했다.

삼성은 잠시 트레이드 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김동엽은 2020시즌 115경기에서 21홈런 타율 0.312 장타율 0.508을 기록하며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 하지만 김동엽은 이후 2시즌 동안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2군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다. 2021~2022시즌 동안 99경기 출장에 그쳤고, 타율 0.232(280타수 65안타 6홈런) 장타율 0.346 OPS(출루율+장타율) 0.620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그러나 올해는 다를 것이란 기대감이 든다. 김동엽이 2021시즌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삼성의 중심 타선을 이끌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실패한 트레이드라는 꼬리표도 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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