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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승리조 만들겠다"…'불펜의 단비' 백승현 맹활약, 사령탑은 미소

작성일: 2023.04.04 11:15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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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투수 백승현이 깔끔한 투구로 염경엽 LG 감독을 미소 짓게 했다. ⓒLG 트윈스
▲ LG 트윈스 투수 백승현이 깔끔한 투구로 염경엽 LG 감독을 미소 짓게 했다.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시즌 전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꾸준히 강조했던 목표. LG의 새로운 필승조는 구축될 수 있을까.

LG는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10-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는 팀의 2023시즌 첫 승리다.

LG는 경기 초반 상대 선발 소형준을 무너뜨렸지만, 확실히 앞서 가지 못했다. 선발 투수 김윤식과 구원 투수 임찬규가 다소 흔들렸다. 불펜에 확실한 카드가 필요한 상황. 가뭄의 단비처럼 백승현(28)이 나타났다.

백승현은 팀이 9-5로 앞선 4회말 무사 1루에 임찬규를 이어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분명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타석에는 개막 이후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 중인 앤서니 알포드. 백승현은 기죽지 않고 제 공을 던져 알포드를 스윙 삼진을 돌려세웠다. 이후 박병호-장성우로 이어지는 상대 4~5번 중심타선도 각각 우익수 뜬공, 3루수 땅볼로 범타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백승현은 여전히 뛰어난 투구를 이어갔다. 황재균-김민혁-박경수로 이어지는 6~8번을 완벽하게 처리했다. 시속 149㎞의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삼진 2개를 빼앗으며 상대 타선을 묶었다.

백승현의 이날 최종 성적은 2이닝 무피안타 무4사구 3탈삼진 무실점. 포심 패스트볼(17구)과 이를 받쳐줄 슬라이더(8구)도 효과적이었다. LG는 백승현의 호투로 상대 타선을 잠재우며 리드하는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 LG 트윈스 투수 백승현은 스프링캠프부터 좋은 투구로 사령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LG 트윈스
▲ LG 트윈스 투수 백승현은 스프링캠프부터 좋은 투구로 사령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LG 트윈스

염 감독은 시즌 전부터 꾸준히 새로운 필승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범경기 기간 “2이닝을 맡길 수 있는 롱릴리프로는 (백)승현이와 (유)영찬이가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이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해준다면, 우리 불펜진이 좀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필승조를 만들고 싶다.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들이 차출될 때 승현이와 영찬 등 선수들이 받쳐줘야 2주 정도를 버틸 수 있다. 5월까지는 이 선수들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만큼 커리어를 쌓아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백승현은 염 감독이 원하는 바를 100% 수행했다. 2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경기 중반 흐름이 넘어가지 않도록 제 몫을 해냈다. 비록 이후 불펜 투수들이 흔들려 경기 흐름을 잠시 내줬지만, 백승현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백승현은 LG 불펜의 ‘단비’와 같았다. 사령탑의 계획을 완벽하게 수행한 그가 올 시즌 팀 불펜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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