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파이터 '스턴건' 김동현 "한화 상승세에 시구하게 돼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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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추라의 직구를 등에 맞은 마차도는 마운드로 뛰어가 분노의 주먹을 휘둘렀고, 얼굴에 펀치를 맞은 벤추라는 케인 벨라스케즈처럼 마차도의 다리를 잡고 테이크다운을 걸었다. 옥타곤 위 스트라이커와 그래플러의 맞대결 같았다.
남다른 격투 감각을 뽐낸 이들과 반대로 우리나라 대표 종합격투기 파이터 '스턴건' 김동현(34, 부산 팀매드)은 격투 대신 야구 실력을 자랑할 예정이다.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리는 KBO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다.
한화는 이날을 '비쇼네와 함께하는 애견의 날'로 정하고 협찬사인 애견 카페 비쇼네의 회원들을 초청했다. 김동현은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반려견 봉봉이(비숑프리제)를 사랑하는 애견가로 유명해졌다. 봉봉이와 함께 시구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
김동현은 마운드보다 옥타곤이, 야구 글러브보다 오픈 핑거 글러브가 훨씬 편하다. 학창 시절에도 야구파가 아니라 축구파였다. 9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야구는 초등학교 시절 많이 했다. 전교생이 즐겨 해서 같이 했는데 야구는 재능이 없었다. 중학교에 올라오면서 축구를 즐겼다"고 말했다. "야구 실력은 바닥 수준"이라고 했다.
김동현은 노력파다. 시구에서 '아리랑볼'을 던지더라도 최선을 다할 생각. "시구 전날 야구를 좋아하는 친구와 특별훈련할 계획이다. 봉봉이가 멋지게 잘 따라 주면 좋겠다. 특별한 퍼포먼스를 하고 싶지만 그런 쪽으로는 재능이 없다"며 겸연쩍어했다.
한화는 최근 10경기 8승 2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9위 kt 위즈와 1경기 차로 이번 주말 꼴찌 탈출을 노린다. 대전에서 자란 김동현은 "한화가 엄청나게 활약하고 있다. 이런 때 한화 유니폼을 입고 시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웃었다.
김동현은 경쟁이 치열한 UFC 웰터급에서 랭킹 9위를 지키고 있는 아시아 최강자다. 21승 1무 3패 1무효 전적을 쌓았다. 김동현은 허리 부상이 다 낫는 대로 복귀전을 준비한다. 오는 8월 이후 옥타곤에 다시 오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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