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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김도영 비중이 이렇게 컸었나… 모두가 한숨, KIA 시즌 구상 '치명타'

작성일: 2023.04.04 05:5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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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의의 부상으로 사실상 전반기를 모두 날린 김도영 ⓒKIA타이거즈
▲ 불의의 부상으로 사실상 전반기를 모두 날린 김도영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그래도 선배들의 우산 아래 있는 어린 선수인 줄 알았다. 내야에 다른 선배들이 있기에 있을 때는 ‘감초’로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그런데 없어지니 팀 내야가 휑하게 보인다. 김도영(20‧KIA)이 없어진 KIA 내야와 팀 선수층이 시작부터 시험대에 섰다.

올해 팬들은 물론 코칭스태프에서도 가장 기대하는 선수로 뽑았던 김도영은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 4회 주루 도중 왼 발등을 다쳐 이탈했다. 황대인의 2루타 때 3루를 돌아 홈으로 가는 과정에서 3루를 밟는 도중 생긴 부상이었다. 김도영은 홈까지 들어와 일어나지 못했고, 곧바로 트레이너가 들어오는 등 부상 정도가 심상치 않았다.

검진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2일 검진에서 인쪽 중족골 골절(5번째 발가락) 소견이 나왔다. 최소 6~8주 정도는 뛰지 못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었다. 그런데 3일 정밀 검진을 다시 받은 결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흘러갔다. 부상 부위를 핀으로 고정하는 수술이 필요하고, 경기 출전까지는 약 12~16주 정도가 걸린다는 진단이 나왔다. 김도영은 4일 수술을 할 예정이다.

빠르게 복귀해도 3달은 뛰지 못한다는 결과에 모든 이들이 망연자실이다. 보수적으로 봤을 때 전반기는 다 날린다고 봐야 한다. 후반기 개막에 맞춰 돌아와도 다행이다. 김도영에게 큰 기대를 걸었던 팬들은 물론, 내심 올해 확실한 전력으로 생각했던 코칭스태프도 충격에 빠지기는 마찬가지다. 

김도영은 개막 주전 3루수였고, 유격수도 소화할 수 있다. 여기에 힘과 주력을 모두 갖춰 개막 2연전에는 모두 2번 타자로 나갔다. 2일 경기에서는 4회까지만 3안타를 쳐 내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던 겨울의 성과를 보여주던 중이었다. 그런데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순간 다쳤고,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결장 기간이 제시됐다. KIA의 시즌 시나리오에 전혀 없었던 이야기다.

3루에는 류지혁이 버티고 있어 포지션 정리는 되겠지만 백업 자원이 마땅치 않다. 김규성이 여러 포지션의 백업을 보기는 하겠지만 김선빈 류지혁 박찬호 모두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홀로 모든 포지션을 다 커버하기는 어렵다. 타순도 마찬가지다. 부상으로 빠져 있는 나성범이 돌아오면 한결 나아질 가능성은 있으나 박찬호와 테이블세터를 이뤘던 김도영의 빈자리가 역시 커 보인다. 테이블세터의 주력도 더 이상 장점이라고 보기는 어려워졌다.

2일 경기 후 “김도영의 부상이 안타깝다. 일단 내일 다시 정밀 검진을 한 후 최종 상태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던 김종국 KIA 감독의 시름도 깊어질 전망이다. 변우혁의 가세, 김규성의 성장으로 내야 선수층이 강해졌다는 자체 진단을 내리기는 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가장 가파르게 성장한 김도영이 주전급 선수로 도약한다는 가정 하에 내릴 수 있는 평가였다. 당장 4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어떤 선수가 콜업될지 확실하게 윤곽도 드러나지 않은 상황. KIA가 시즌 구상에 치명타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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