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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호투' 이명우, 슬라이더 빛났다

작성일: 2016.06.10 22: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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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우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이명우(34, 롯데 자이언츠)가 깜짝 호투를 펼쳤다.

이명우는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3-5로 경기가 뒤집힌 탓에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 26승 31패가 됐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이명우는 지난달 중순 성적 부진으로 퓨처스리그에 내려가 선발 수업을 받았다. 가장 길게는 5이닝을 던졌고,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5이닝 정도 생각하고 있는데, 길면 6이닝까지 던질 수도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뛴 적이 있어서 공 100개까지는 가능할 거 같다. 구위가 좋으면 더 길게 끌고 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점 상황을 빼면 별다른 위기는 없었다. 두산 타선은 이명우의 슬라이더에 헛방망이를 돌리면서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안타를 맞은 뒤 흔들렸다. 이명우는 2회 2사에서 김재환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뒤 오재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박세혁을 투수 앞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첫 실점 위기를 막았다.

순항하던 이명우는 2-0으로 앞선 4회 갑자기 흔들렸다. 선두 타자 민병헌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은 뒤 닉 에반스에게 우중간 담장 앞까지 굴러가는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후 후속타를 뺏기지 않으면서 추가 실점은 막았으나 4회에만 공 31개를 던져야 했다.

5회까지 80구를 던진 이명우는 6회 홍성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홍성민이 무사 1, 3루에서 폭투로 실점한 뒤 3번째 투수 강영식이 김재환에게 우월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아 이명우의 선발승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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