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출처ㅣ'유퀴즈' 방송화면 캡처
▲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출처ㅣ'유퀴즈'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성시경이 유튜브를 시작하고 남성 팬들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성시경이 출연해 유재석, 조세호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성시경은 "이 방송은 자수성가하거나 배울 게 있는 훌륭한 분들이 나오는 곳 아니냐. 섭외가 와서 혼자 '내가 유퀴즈를 나갈 수 있나' 돌아봤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시경이가 오면 좋은데 너무 피곤하다. 여러가지 설명을 해야하고, 시경이는 늘 의문점을 제시하고 질문이 많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시경은 최근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노래, 요리, 맛집 소개, 반려견 성장기, 일본어 강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성시경은 "저는 SNS라는 걸 안 하던 사람이다. 근데 코로나 때 가수는 무대가 없으면 목숨을 뺏기는 거였다. 그래서 SNS를 시작하면서 원래 좋아했던 노래를 1년 내내 했다. 그때 요리가 되게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요리가 음악이랑 비슷하다. 재료를 알고 공부를 해야 더 맛을 알 수 있다. 되게 즐거웠다"라며 "그때 요리를 올리다가 코로나 시기에 비대면으로 세션들이 집에서 각자 녹음을 해서 보내줘서 화면을 찍으면서 믹스를 했다. 그게 막 구독자 100만명이 터진 거였다"라고 설명했다. 

성시경은 ”원래 맛집도 나만 알아야지 라는 마인드였는데, 공유하는 재미를 알게 돼서 맛집을 소개하게 됐고 벌써 1년이 됐다. 자랑스러운 건 제 매니저랑 둘이 촬영 장비를 직접 구매해 2~3명이 다니는 유튜브를 기획하게 된 것이다. 그냥 저를 보여준 건데 그게 통한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성시경은 '성시경의 먹을텐데'만의 경쟁력에 대해 "제가 사실 남자팬이 많은 가수가 아니었다. 여자친구가 좋아하니까 인정할 수가 없는, 제일 싫어하는 가수 중 한 명이었다"라며 "내 여자친구가 정해인이나 박보검을 좋아하면 포기하는데, 성시경이 좋다고 하면 '걔가 왜 좋아. 우리 옆집에 똑같이 생긴 사람 있다'고 말한다"라고 재치있는 입담을 자랑했다. 

그는 "근데 재밌는게 '성시경의 먹을텐데' 구독자 중 남자가 거의 70%이다. 이 형이 갑자기 내가 좋아하는 국밥과 소주를 맛있게 먹으면서 설명해주는 게 딱 맘에 들었던 것 같다"라며 "그래서 '이 형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었구나'라고 생각한 것 같다. 실제로 댓글에 '그동안 미워해서 미안하다', '이렇게 좋은 사람인지 몰랐다'는 반응이 있었다

그러면서 성시경은 "재밌는 건 콘서트도 저는 항상 여성 남성 비율이 8:2 정도였다. 근데 이번에 남자가 반이 넘었다. 이게 아마 유튜브의 힘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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