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대전, 이성필 기자] "양팀 모두 빠르고 재미있는 경기했다."

패했어도 얻을 것이 있었다는,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다. 

울산은 1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개막 6연승에서 승점 3점을 더하지 못하고 첫 패배와 마주했다. 

홍 감독은 "양팀 모두 좋은 경기했다. 템포도 빨랐고 조직적으로 하는 경기였다. 재미 있었다. 다만, 울산 입장에서는 두 번째 실점이 아쉬웠다. 전반을 (1-1로) 끝냈어야 했지만, 실점했다. 후반에 쫓기는, 득점해야 하는 마음이 있었다. 여러 기회가 있었지만, 득점하지 못하고 패하는 것이니까. 대전도 좋았고 우리도 패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총평했다. 

후반 시작 후 오른쪽 측면 수비수 김태환을 조현택으로 교체한 홍 감독이다. 그는 "후반에 미드필드 공간을 활용했다. 전반에 측면의 높낮이, 중앙 수비수가 나가면 도울 것인가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다. 앞으로 공이 나가면 상대의 압박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실점했다. 대전이 준비를 잘했다. 알고 있었지만, 우리 선수들이 지쳐 있다는 느낌이 있었다. 특별히 문제 되지 않으나 전체적인 운영에 아쉬움이 있었다"라는 이유를 전했다. 

시즌 첫 패배라 충격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만, 홍 감독은 "첫 패배고 심리적으로 다음 경기 준비에 있어 침체될 수 있지만, 6경기 다 이긴 것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대전은 원정팀에게 어려운 곳이다. 패배는 문제 삼지 않는다. 그동안 해온 것, 오늘 경기력은 우리 선수 믿음 바뀌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이날 대전은 10개, 울산은 16개의 슈팅을 쏟아냈다. 스피드를 앞세운 공수 전환도 빨랐다. 홍 감독은 "이런 경기를 매주 하면 20경기 뛰고 못 뛰지 않을까 싶다. 다만, K리그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방향이다. 강팀 만나면 내려 서고 결과적으로 강팀은 주도하고 경기하고 상대 전술적인 것은 역습 위주다. 대전의 경우도 그렇고 앞으로 K리그에 좋은 선례가 아닐까 싶다. 양팀 모두 빠르고 재미 있는 경기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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