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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 성공 1위, 실패도 1위' LG, 염경엽 감독이 밝힌 성과

작성일: 2023.04.26 10:3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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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최민우 기자] “잃은 것보다 얻은 게 많다.”

LG 트윈스는 염경엽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달리는 야구’를 선보이고 있다. 25일 기준 LG는 도루를 57차례 시도했다. 2위 NC 다이노스가 34개, 3위 두산 베어스가 26개다. LG는 KBO리그 10개 구단 중 도루 시도가 압도적으로 많다. 도루 시도만큼 성공 횟수도 많다. 35차례 베이스를 훔쳤다. 성공률은 61.4%다.

그런데 실패한 경우도 많다. LG의 도루 실패는 22차례에 달한다. 두산과 NC가 9개로 뒤를 잇는다. LG가 눈에 띄게 많다. 주루사도 16개로 최다다. 견제사도 2개를 기록했다. 주루에서만큼은 명암이 극명하게 갈린 LG다.

특히 도루에 따른 손익을 따져볼 필요가 있는 상황. 야구 격언 중 ‘도루 성공률이 70%가 안 된다면, 시도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사령탑은 “잃은 것보다 얻은 게 많다”며 앞으로도 더 적극적으로 도루 작전을 펼칠 것을 암시했다. 도루에 실패했더라도, 상대에게 압박을 줄 수 있다는 게 염 감독의 생각이다.

▲홍창기(오른쪽)가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LG 트윈스
▲홍창기(오른쪽)가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LG 트윈스

염 감독은 “상대가 도루에 강한지 약한지 생각해야 한다. 보다 디테일해야 한다. 만약 상대 투수가 퀵모션이 좋은 경우, 자제해야 한다. 압박만 하면 된다. 그러면 (언제든 뛸 수 있다는) 이미지는 심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야구에서 베이스 간 거리는 27.43m다. 프로 수준의 투수는 1.3초 안에 공을 포수 미트에 꽂아 넣는다. 주전급 포수가 다시 2루로 뛰는 주자를 잡기 위해 송구했을 때 1.8초 정도 소요된다. 그리고 야수가 주자를 태그하는 데 0.2초 가량이 걸린다. 즉 주자가 3.3초 안에 베이스를 찍어야 살 수 있는데, 제 아무리 빠른 선수라도 이 조건을 충족시키기 어렵다.

▲ 염경엽(가운데) 감독이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곽혜미 기자
▲ 염경엽(가운데) 감독이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곽혜미 기자

다만, 첫 발을 떼는 타이밍과 투수의 투구 동작을 읽는 센스, 스피드, 슬라이딩으로 태그를 피하는 동작을 통해 도루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염 감독은 “야구는 상당히 과학적이다”고 말하며 “도루는 출발이 늦으면 잡히게 돼 있다. 타이밍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포수의 송구의 정확도도 영향을 준다. 제대로 못 던질 수도 있다. 이때 한 발 더 빠르면 살 수 있다”고 말했다.

▲ 오지환. ⓒ 곽혜미 기자
▲ 오지환. ⓒ 곽혜미 기자

선수들의 생각도 긍정적이다. 오지환은 “도루는 찬성이다. 실패할 수 있고, 논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도루는 팀플레이다. 2루까지 가면 득점권 찬스를 동료들에게 주는 거다. 도루는 희생을 감수하는 것이다”며 더 적극적으로 뛸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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