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회전축도...” 오지환, 분석하고 연구 끝에 14년 습관도 고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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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최민우 기자] “지구 회전축을 생각하면서 힘쓰는 각도를 생각했다.”
LG 트윈스 주장 오지환(33)은 야구에 재미를 붙였다. 스윙 궤적을 수정하면서부터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홈런이 더 많이 나오기 시작했고, 자신감이 생겼다. 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에 매진했다. 이제 오지환은 더 강한 타구를 날릴 수 있는 타자로 거듭났다.
오지환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4-4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1사 2루 때 오지환은 1타점 우월 2루타를 날려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4타수 3안타를 쳤는데, 모두 장타였다. 올 시즌 오지환은 장타율 0.586을 기록 중이다.
경기를 마친 후 오지환은 “타격이 재밌다. 늦게 깨달았지만, 공이 맞는 면이나 배트가 나가는 길이 바뀌었다. 잡아채는 것 같은 느낌으로 스윙을 하고 있다. 더 큰 타구를 날리고 싶어서 연구했다”며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해했다.
스윙을 정립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오지환이다. 심지어 지구 회전축까지 살펴보며, 더 효율적인 스윙 방법을 찾으려 했다. 그는 “어떻게 해야 더 좋아질까 고민했다. 지구의 회전축까지 봤다. 힘을 쓰는 각도를 찾으려 했고, 유연성을 더하려고 했다. 홈런이 나오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14년 동안은 궤적이 좋지 않았다”며 그동안 실력 향상을 위해 노력했던 순간들을 떠올렸다.
오지환은 자신에게 맞는 타격 방법을 찾았다. 선수 생활이 끝날 때까지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는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앞으로 야구 인생은 더 정확하게 힘을 쓸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선구안도 더 좋아졌다. 오지환은 비결을 묻는 질문에 ‘경험’을 강조했다. 2009년 데뷔한 오지환은 어느덧 프로 15년차 베테랑이 됐다. 프로 2년차부터 주전으로 뛰면서, 많은 투수들을 상대했다. 그만큼 많은 공을 봤고, 데이터를 쌓았다.
LG는 25일 기준 팀 타율 1위(0.298), 안타 1위(210개), 타점 1위(118개), 득점 1위(124개), 장타율 1위(0.420) OPS(출루율+장타율, 0.809) 1위에 올랐다. 대부분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오지환까지 부상에서 복귀해 힘을 보탠다.
오지환은 “강해질 수밖에 없는 구성이다. 그만큼 좋다. 콘택트 유형의 타자, 출루를 잘하는 타자, 장타를 때려낼 수 있는 타자가 모두 있다. 조화가 잘 돼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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