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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포 더 사이클' 박건우, "얼떨떨하다"

작성일: 2016.06.16 22:31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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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건우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박건우(26, 두산 베어스)가 히트 포 더 사이클을 이뤘다. 

박건우는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9차전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건우는 2루타-홈런-단타-3루타 순으로 때리며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두산은 14-3으로 이기면서 시즌 성적 45승 1무 17패로 선두를 지켰다.

3번째 타석부터 안타를 날리기 시작했다. 박건우는 3-3으로 맞선 5회 무사 1루에서 좌월 적시 2루타를 때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7-3으로 앞선 6회 1사에서는 좌월 홈런을 터트렸고, 선두 타자로 나선 8회 우익수 앞 안타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히트 포 더 사이클을 9회 완성했다. 11-4로 앞선 가운데 박건우는 1사 1루에서 중월 적시 3루타를 때렸다. 프로 야구 통산 20번째, 구단 역대 4번째 기록이었다. 

박건우는 "너무 얼떨떨하다. 내가 혼자 세운 기록이라기 보다는 뒤에서 도와주신 감독님과 코치진, 선수들이 함께 만든 기록이다. 마지막 3루타는 처음에는 아웃인 줄 알았는데 타구가 잘 뻗어 나갔다. 기록을 의식하진 않았다. 4안타 경기도 한 적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9회 3루를 밟은 뒤 어떤 생각이 들었느냐는 질문에 "그동안 야구를 잘 못해서 부모님이 힘들어 하셨는데,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마지막까지 건강하게 지금 페이스를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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