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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롯데' 4할3푼 타격1위 2군 폭격기, 트레이드 아까워도 어쩔수 없었다

작성일: 2023.05.20 06:10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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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가 퓨처스리그 타격 1위 이호연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롯데 자이언츠
▲ 롯데가 퓨처스리그 타격 1위 이호연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롯데는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9연승에 이어 3연속 위닝시리즈를 해냈고 19일 사직 안방에서 선두 SSG를 꺾으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군도 '탑데'가 꿈이 아니다. 20승 6패 1무로 남부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는 1위 상무를 1경기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롯데 2군의 상승세를 이끈 선수 중 1명은 이호연(28)이었다. 이호연은 퓨처스리그에서 타율이 무려 .433에 달했고 출루율 .500과 장타율 .687로 어마어마한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 3홈런 17타점 3도루를 적립했다.

하지만 정작 1군에는 자리를 꿰차기 어려웠다. 이호연은 내야에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이지만 이미 롯데는 1루수 고승민~2루수 안치홍~유격수 노진혁~3루수 한동희로 내야진을 꽉 채웠고 이학주라는 베테랑 백업과 더불어 박승욱과 김민수라는 카드까지 활용하고 있어 1군의 부름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매력적인 선수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지난 해 1군에서 88경기에 나와 타율 .244 2홈런 16타점 3도루로 경험치를 쌓은 이호연은 올해 2군을 말그대로 폭격하면서 준비된 선수임을 증명했다.

롯데의 선택은 트레이드였다. 롯데는 마침 왼손 불펜 자원이 모자란 상황. 롯데가 유강남을 FA로 영입하면서 좌완투수 김유영을 보상선수로 건네야 했고 FA 강리호는 지금도 미계약자 신분으로 남아 있다. 현재 1군에 김진욱 외에는 믿을 만한 카드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던 신인 이태연도 아직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

▲ 롯데에서 KT로 트레이드된 이호연. ⓒ롯데 자이언츠
▲ 롯데에서 KT로 트레이드된 이호연. ⓒ롯데 자이언츠

 

때문에 롯데는 좌완투수 심재민을 영입하는 한편 반대 급부로 이호연을 내주기로 했다. KT는 야수들의 줄부상으로 제대로 라인업을 꾸리는 것 조차 힘겨운 상황이다.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2군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준 이호연은 분명 KT 1군에서 쓰임새가 있는 선수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이호연은 좋은 타자라 아쉬움이 있지만 현재 김민수와 박승욱이 백업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내년 나승엽의 복귀로 출전 기회를 부여하기 힘들었다"라고 현실적으로 이호연을 1군에서 레귤러로 활용하기 어려웠음을 밝혔다. 롯데도 원하는 자원을 얻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카드를 내줘야 했고 그 결론은 '2군 폭격기' 이호연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는 것이었다.

이호연은 19일 두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도 3번타자 3루수로 나와 2타수 1안타 1타점을 남기고 롯데를 떠났다. 롯데는 4-0으로 승리했고 이호연이 롯데에서 남긴 마지막 타점은 결승타로 기록됐다. 롯데 선수로서 마지막 순간까지 팀 승리에 기여를 하고 KT로 떠났다. 이호연은 이제 새로운 기회의 땅에서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 이호연이 이제 KT 선수로 새 출발에 나선다. ⓒ롯데 자이언츠
▲ 이호연이 이제 KT 선수로 새 출발에 나선다.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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