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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결과를 보여야"…'인생 첫 이적' 28살 내야수 입술을 깨물었다[SPO 인터뷰]

작성일: 2023.05.20 16:44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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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이드로 kt 유니폼을 입은 내야수 이호연. 곧바로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수원, 박정현 기자
▲ 트레이드로 kt 유니폼을 입은 내야수 이호연. 곧바로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수원, 박정현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잘하고 싶다. 또 이제는 결과를 보여줘야 해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고 있다.”

kt 위즈 내야수 이호연(28)이 마법사 군단에 합류한 각오를 밝혔다. “이제는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말처럼 그의 두 눈에는 결의가 가득 차 보였다.

kt는 19일 롯데 자이언츠와 1대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왼손 투수 심재민(29)을 보냈고, 롯데로부터 우투좌타 내야수 이호연을 영입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이호연은 생애 첫 이적을 경험했다.

이호연은 두꺼워진 롯데 내야진을 쉽게 뚫어내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433(67타수 29안타) 3홈런 17타점 OPS 1.187로 양대 리그 최고의 타율과 장타율,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기회는 쉽게 주어지지 않았다. 결국, 팀을 옮겨 올 시즌 첫 1군 경기에 나서게 됐다.

경기 전 만난 이호연은 트레이드 소식에 얼떨떨해 보였다. “어제(19일) 두산 베어스와 퓨처스리그 경기를 하고 있었는데 3회쯤 교체됐다. 1군 합류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트레이드 소식을 전달받았다. 그때부터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유니폼도 바로 바뀌더라”며 트레이드 상황을 떠올렸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kt에 롯데 출신 선수들이 많다는 점이다. 내야수 신본기(34)와 오윤석(31), 포수 김준태(29) 등 롯데 시절 함께했던 동료가 많다. 팀 적응에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김)준태 형과 (오)윤석이 형, (신) 본기 형이 있어 잘 적응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 이호연은 마법사 군단에서 새 출발을 한다. ⓒkt 위즈
▲ 이호연은 마법사 군단에서 새 출발을 한다. ⓒkt 위즈

kt는 이호연 영입으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전 이호연 영입에 관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4할이라고 하더라. 여기서도 폭격해주길 바란다”며 “좌타 내야수로 류현인(23)과 손민석(19)이 있지만, 그 중 가장 펀치력이 좋은 타자다. 정말 잘 왔다. 타격은 어렸을 때부터 워낙 좋았다고 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팀이 바라는 점을 잘 알고 있을 이호연. 최근 불붙은 타격과 함께 내야 멀티플레이어로서 제 몫을 해야 하는 특명을 지녔다. “(내야 멀티포지션은) 롯데에서도 계속했던 일이다. kt에서는 더 잘해야 한다. 잘하고 싶고, 이제는 결과를 보여줘야 해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실력을) 보여주고 싶은데, 보여주려고 하면 더 힘이 들어갈 것 같다. 내 모습 그대로 보여주려고 한다.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호연은 2018년 데뷔 첫해부터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준 롯데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내가 드래프트 지명된 이후부터 바로 응원해주셨다. 오늘까지도 응원해주신 분들이 많다. 항상 고마운 마음이다. 또 야구팬이시기에 항상 야구장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 응원 부탁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계속해서 새 소속팀 kt 팬들을 향해 “수원은 성균관대에서 대학 생활을 해 낯선 곳이 아니다. 정말 반갑다. 아직 내 이름을 모르는 팬들이 많을 것이다. 열심히 해서 야구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며 첫 인사를 건넸다.

한편 이호연은 8번타자 2루수로 처음 출전하며 마법사 군단 일원으로서 본격 첫발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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