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잘하는 롯데는 뭐라고? 사직야구장 폭발… ‘탑데 수성’ 보러 2만2990명 모였다, 암표상까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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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김태우 기자] 롯데는 야구만 잘하면 된다. 20일 사직야구장을 보면 그 명제를 실감할 수 있다.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SSG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는 2만2990석이 시작부터 가득 찼다. 이미 예매 현황에서 예감할 수 있었다. 티켓 사이트가 오픈되자마자 이날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팬들이 몰려들었고, 일찌감치 매진됐다. 경기장 주변에는 암표상까지 나타나 경찰의 단속을 피해 다녔다.
롯데 구단도 티켓 없이 현장에 온 팬들이 계속 기다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관중 입장 전부터 ‘매진’ 공지를 크게 걸었다.
롯데의 올 시즌 두 번째 만원 관중이다. 롯데는 지난 4월 30일 사직 키움전에서 올 시즌 첫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19일에도 금요일임에도 1만9011명이 모여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롯데는 리그를 대표하는 인기 팀이다. 다만 팬들의 성향은 팀 성적에 냉정한 부분이 있다. 롯데의 성적이 좋을 때는 홈이나 원정이나 리그 최강의 관중 동원력을 자랑한다. “성적 좋은 롯데의 팬덤을 막을 자는 KBO리그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러나 팀이 잘하지 못하면 냉정하게 돌아서는 게 롯데 팬심의 특징이다.
최근 성적이 좋지 못해 롯데의 관중 동원도 예전만 못했고 타 팀에 비해 떨어졌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는 롯데가 성적을 내기 위해 달릴 타이밍이라고 판단했고, 유강남 노진혁 한현희를 FA 시장에서 쓸어 담으며 전력을 보강했다.
그 결과 롯데는 올 시즌 꾸준히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19일 SSG를 7-5로 누르면서 다시 1위 자리에 올랐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34경기에서 22승12패(.647)의 호성적을 기록하며 승패마진 +10을 찍었다.
그냥 운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었다. 롯데는 올 시즌 짜임새 있는 투‧타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마운드는 시즌 초반 선발이 부진했으나 불펜이 그 빈자리를 메웠고, 근래 들어서는 선발 투수들이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살아나면서 마운드 운영이 훨씬 더 안정적으로 변했다.
타선도 노진혁 유강남의 가세에 김민석 윤동희 등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짜임새가 더해지고 있다. 여기에 안정적인 수비와 과감한 주루까지 뒷받침되며 팀이 저력을 쌓아가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21일 경기도 오후 5시 기준으로 2만1654석이 예매됐다”고 설명했다. 20일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그 기세를 몰아 21일도 사직구장이 가득 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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