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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아이들 믿음에 부응…KBO 다승왕 출신, 3년차에도 여전한 에이스다

작성일: 2023.05.21 07:3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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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보인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 ⓒ수원, 박정현 기자
▲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보인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 ⓒ수원, 박정현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어젯밤(19일) 아이들이 중계방송으로 팀이 연패하는 것을 봤다. ‘아빠가 잘 던져 이기면 되지’라고 얘기했는데, 그게 잘 이뤄진 것 같다 좋다.”

KBO리그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라울 알칸타라(31·두산 베어스). 여전히 팀의 1선발이자 에이스로 제 몫을 하고 있다.

알칸타라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알칸타라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섰다. 팀의 2연패를 끊어야 하는 연패 스토퍼를 맡아야 했다. 이와 함께 최근 3경기 선발 투수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당해 긴 이닝을 끌어주며 불펜 소모를 최소화해야 하는 목표를 가지고 마운드에 섰다.

경기 초반 알칸타라는 다소 흔들렸다. 볼넷 2개를 내주며 2사 1,2루가 됐지만, 후속타자 장성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에는 완벽한 투구가 이어졌다. 4회말 박계범의 포구 실책을 제외하고는 8회말 1사 후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8회말 1사 후 이호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노히트노런이 깨지기도 했지만, 후속타자들을 깔끔하게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최종 성적은 8이닝 동안 공 95개를 던지며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팀도 6-0으로 승리해 알칸타라는 시즌 5승을 챙기며 기분 좋은 시즌 9번째 등판을 마무리했다.

▲ 라울 알칸타라는 KBO리그 세 번째 시즌 여전히 강력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곽혜미 기자
▲ 라울 알칸타라는 KBO리그 세 번째 시즌 여전히 강력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곽혜미 기자

경기 뒤 만난 알칸타라는 “긴 이닝 노히트 경기를 펼치다 보니 (기록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끝까지 마무리를 잘하자고 마음가짐을 가졌는데, 그 덕분에 끝까지 마무리한 것 같다”며 “완봉승이 고민됐지만, 시즌은 길고, 아직 (개막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 오랫동안 더 건강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완봉승 도전을) 안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경기가 가장 긴 노히트 기록이다. 당연히 노히트노런은 달성하고 싶은 기록이고, 그래서 8회말이 좀 더 아쉬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알칸타라는 이미 KBO리그에서 두 시즌을 뛰었다. 2019시즌 kt 소속으로 11승11패, 2020년 두산 소속으로 20승2패를 기록하며 에이스 반열에 올랐다. 특히 2020시즌에는 다승왕에도 오르며 기억에 남을 최고의 시즌을 완성했다.

이번 시즌에도 이날 전까지 팀 선발 투수 중 가장 많은 4승을 챙겼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전 “오늘(20일)은 중요한 경기다. 주말 경기면서 1선발 알칸타라가 나선다. 키움과 마지막 경기부터 어제까지 했던 연패도 끊어야 한다. 1선발이 나오는 경기이니 어떻게든 무조건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며 알칸타라를 향한 기대감을 보였다.

알칸타라는 자신을 향한 기대치에 관해 “마음가짐은 똑같다. 이기자는 마음으로 왔다. 감독님께서 그런 말씀을 해주시는 것이 (나에게) 믿음을 주는 것 같아 감사하다. 어젯밤 아이들이 중계방송으로 팀이 연패하는 것을 봤다. ‘아빠가 잘 던져 이기면 되지’라고 얘기했는데, 그게 잘 이뤄진 것 같다 좋다”며 기쁜 마음을 나타냈다.

끝으로 알칸타라는 “(최근) 불펜 투수 소모가 컸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 내 계획은 항상 마운드에서 오래 버티는 것이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투구했고,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와 불펜 투수를 아낀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 알칸타라는 팀이 원하는 100%를 다해냈다. ⓒ곽혜미 기자
▲ 알칸타라는 팀이 원하는 100%를 다해냈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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