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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팬들이 '직관'으로 FA 선수들 연봉 해결해준다? 야구만 잘하면 다 가능하다

작성일: 2023.05.23 08: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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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만원 관중이 들어찬 사직구장 전경 ⓒ롯데자이언츠
▲ 20일 만원 관중이 들어찬 사직구장 전경 ⓒ롯데자이언츠
▲ 롯데 팬덤의 특성상 호성적은 입장 수익의 큰 향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롯데자이언츠
▲ 롯데 팬덤의 특성상 호성적은 입장 수익의 큰 향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롯데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19일부터 21일까지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SSG의 주말 3연전은 전국적인 관심이 몰렸다. 당장 일주일이 끝났을 때 누가 1위를 하고 있느냐가 이 시리즈에 달려 있었다. 롯데의 기세가 ‘챔피언’ SSG까지 집어삼킬 수 있느냐도 관심이었다.

롯데 팬들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었다. 19일 금요일부터 1만9011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전체 수용 규모의 82.7%가 찼다. 20일 토요일은 이미 일찌감치 만원사례가 예고되어 있었다. 티켓팅을 시작하자마자 표가 금세 동이 났다. 구단이 경기 시작 한참 전부터 ‘만원 관중’ 현수막을 붙였을 정도였다. 현장에서 괜히 기다리다 헛걸음을 하는 팬들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21일 일요일은 전날까지 예매가 다 되지는 않았지만 결국 경기 시작 후 30분 만에 2만2990석이 모두 찼다. 롯데의 시즌 초반 호성적에 열정적인 부산 팬들이 화끈하게 응답한 것이다. 사직 노래방은 명불허전이었다. 말 그대로 장관이었다.

롯데는 2021년을 8위로 마쳤다. 2022년도 똑같이 8위였다. 그런데 2022년을 맞이하는 팬들의 자세, 그리고 2023년을 맞이하는 팬들의 자세가 사뭇 달랐다. 구단의 오프시즌 행보 때문이었다. 

롯데는 2022년 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및 트레이드 시장에서 소극적으로 움직였다. 오히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중 하나인 손아섭(NC)이 옆 동네인 창원으로 가면서 전력에 마이너스만 있었다. 반대로 2023년 시즌을 앞두고는 유강남 노진혁 한현희라는 즉시 전력감 세 명을 FA 시장에서 싹쓸이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부풀렸다. 하위권 팀은 오프시즌에 시끄러워야 한다는 명제를 제대로 실행했다.

여기에 성적까지 좋아졌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사실상 종식되면서 사직구장에 다시 팬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롯데는 지난해 사직구장에 경기당 평균 8773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성적이 처지기 시작한 시즌 막판 관중들이 크게 준 탓이 컸다. 하지만 올해는 첫 19경기에서 평균 1만2319명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3546명이나 늘었다.

▲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사직구장의 평균 관중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롯데자이언츠
▲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사직구장의 평균 관중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롯데자이언츠

물론 덥고 습하고 비가 많이 오는 여름에는 관중들이 줄기야 하겠지만, 롯데의 호성적이 이어진다면 평균 관중이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실제 롯데의 4월 홈 평균 관중은 1만203명이었지만, 5월에는 1만6903명을 기록하고 있다. 당분간은 이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건 무리가 아니다. 

성적도 좋은데 구단 매출의 큰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이 추세가 이어져 작년보다 평균 관중이 현재처럼 늘어난다고 가정하고, 작년 수준의 객단가(1만6500원)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롯데는 지난해보다 약 42억 원 정도 더 많은 티켓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원정 팀에 줘야 할 몫이 비례해 늘어나기는 하고, 유지비가 더 많이 들기는 하겠지만 어차피 경기 운영은 고정비 비중이 커 그렇게 큰 추가 지출은 필요하지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FA 영입을 하면서 전력도 상승하고, 팀 성적도 좋아지고, 팬들이 많아 보이면 당연히 광고 단가도 올라가게 되어 있다. 전체적인 선순환이 이어지는 것이다. 유강남의 올해 보장 연봉은 6억 원, 노진혁은 5억 원, 한현희는 2억 원으로 합친 보장액은 13억 원이다. 결론은 간단하다. 모든 야구단들이 다 그렇지만, 특히나 롯데는 야구를 잘하면 많은 것이 해결된다.

▲ SSG와 주말 3연전은 롯데 팬덤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롯데자이언츠
▲ SSG와 주말 3연전은 롯데 팬덤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롯데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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