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24)이 주루사를 당했던 순간에 대해 설명했다.

배지환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는데, 모두 홈을 밟지 못했다.

누상에 나간 배지환은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을 수밖에 없다. 워낙 발이 빠른 데다 주루 센스까지 갖추고 있어 언제든 베이스를 훔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배지환도 자신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려 노력하지만, 수포에 그치는 경우도 많다.

이날 경기에서도 그랬다. 배지환은 3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배지환은 상대 투수 나단 에오발디의 견제에 걸려 아웃되고 말았다. 리드 폭을 넓게 잡은 탓에 견제사로 잡혔다.

배지환은 빠른 발을 앞세워 8회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3루 방면으로 느린 타구를 때렸다. 이때 배지환은 전력질주로 1루에 안착했다. 문제는 다음 상황에서 벌어졌다. 미겔 카스트로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힌 후 앤드류 맥커친의 우전 안타가 나왔다.

배지환은 재빨리 베이스를 돌았고, 2루를 지나 3루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나 타구가 생각보다 짧았고, 2루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태그 아웃됐다. 비디오 판독까지 이어졌지만, 원심이 유지됐다.

경기를 마친 후 배지환은 주루사를 당했던 순간을 설명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배지환은 “2아웃이니까 3루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해 아웃됐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배지환은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하고도 환하게 웃지 못했다. 피츠버그 타선도 상대 선발 에오발디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결국 1-6으로 패했다. 텍사스 선발 에오발디는 9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 완투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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